삼성SDS, 영업익 2377억원… 27.9% 늘어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이노션, 영업익 15.6% 증가
호텔신라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호텔신라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7% 늘어난 1조1749억원, 영업이익은 302.6% 증가한 69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매출 1조1050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이었다.

삼성SDS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2조4722억원의 매출과 27.9% 증가한 23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4차 산업혁명 열풍을 타고 스마트팩토리 등의 사업을 하는 정보기술(IT)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광고업계 1·2위인 제일기획과 이노션도 이날 나란히 실적을 발표했다. 제일기획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9104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582억원을 기록했다. 이노션은 2분기에 매출 2965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11.5%, 15.6% 각각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많은 4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17.1% 적은 2208억원이었다. 실적 발표 전 이 회사의 증권사 컨센서스는 매출 4조1590억원, 영업이익 2670억원이었다.SK텔레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4조1543억원, 영업이익은 346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 18.0% 감소했다. 증권사 컨센서스는 매출 4조2780억원, 영업이익 3670억원이었다. 요금 할인을 내세운 정부의 통신요금 정책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나수지/김태훈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