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테슬라 등 2분기 실적 잇따라 공개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기록적 폭락세로 기술주 전반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테슬라 등이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7월31일~8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지만 투자자의 관심은 긴축 가능성이 제기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7월31일)에 쏠리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뛰어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지난주 나스닥은 1.06% 하락했다.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는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하루에만 약 20%씩 폭락한 탓이다. 31일 나오는 대장주 애플의 2분기 실적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위기설이 나도는 테슬라도 내달 1일 실적 발표에 나선다. 화이자, 캐터필러, 다우듀폰, 프록터앤드갬블(P&G) 등 주요 기업도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Fed는 이틀간 FOMC 회의를 열고 8월1일 결과를 발표한다. 금리는 올리지 않을 전망이다.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상 예고가 이어질지가 핵심이다.

투자자들은 FOMC보다 31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 금리까지 급등했다. 사실로 드러나면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연 3%대에 재진입해 증시 자금을 빨아들일 수 있다.

3일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은 신규 고용 19만5000명 증가,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31일엔 Fed가 중요시하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나온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