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탈당 압박까지…이재명 '고립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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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청원게시판 서명은 12만3천명 넘어
이 지사측 "도정 집중하는데…당혹스럽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치적으로 매우 난처한 처지로 빠져들고 있는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김진표 의원이 29일 이 지사를 겨냥해 사실상 탈당을 요구하고 나선 탓이다.
그것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리에 이뤄진 주문이었다.김 의원은 경기도 수원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경기지사와는 '특수한' 관계에 있음에도 이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어서 이 지사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김 의원이 탈당 요구의 이유로 든 내용은 더욱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니 알아서 결단을 내리라는 취지였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여러 가지 의혹을 극복하고 당선된 이 지사로서는 정치적 우군을 잃은 채 자칫 '고립무원' 처지에 놓일 수도 있는 상황과 직면한 셈이다.당권 주자인 이해찬 의원이 이 지사 문제에 대해 "전당대회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어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상황이다.
이 지사 측은 휴일에 날아든 난데없는 소식에 일단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지사 측은 "이 지사가 도정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는 시기에 김진표 의원의 발언이 나와 당혹스럽다"며 "어떤 배경에서 김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인지 우리 측에서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선거 중에 제기된 의혹(여배우 스캔들 등)은 수사를 통해서 진실이 규명되는 과정에 있고, 조폭 유착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SBS에 반론을 청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이 문제는 민주당 당권 레이스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이 예비경선 통과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작심한 듯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이 지사 입장에선 불편한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한 경찰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고발인 내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출석이 불가피한 시점에 다다랐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이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명자가 12만3천명을 넘어섰다.청와대의 답변 기준은 서명자 20만명이다.
/연합뉴스
이 지사측 "도정 집중하는데…당혹스럽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치적으로 매우 난처한 처지로 빠져들고 있는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김진표 의원이 29일 이 지사를 겨냥해 사실상 탈당을 요구하고 나선 탓이다.
그것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리에 이뤄진 주문이었다.김 의원은 경기도 수원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경기지사와는 '특수한' 관계에 있음에도 이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어서 이 지사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김 의원이 탈당 요구의 이유로 든 내용은 더욱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니 알아서 결단을 내리라는 취지였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여러 가지 의혹을 극복하고 당선된 이 지사로서는 정치적 우군을 잃은 채 자칫 '고립무원' 처지에 놓일 수도 있는 상황과 직면한 셈이다.당권 주자인 이해찬 의원이 이 지사 문제에 대해 "전당대회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어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상황이다.
이 지사 측은 휴일에 날아든 난데없는 소식에 일단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지사 측은 "이 지사가 도정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는 시기에 김진표 의원의 발언이 나와 당혹스럽다"며 "어떤 배경에서 김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인지 우리 측에서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선거 중에 제기된 의혹(여배우 스캔들 등)은 수사를 통해서 진실이 규명되는 과정에 있고, 조폭 유착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SBS에 반론을 청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이 문제는 민주당 당권 레이스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이 예비경선 통과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작심한 듯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이 지사 입장에선 불편한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한 경찰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고발인 내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출석이 불가피한 시점에 다다랐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이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명자가 12만3천명을 넘어섰다.청와대의 답변 기준은 서명자 20만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