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8마력 BMW '뉴 M5', 톰 크루즈의 질주본능 깨웠다

BMW '시네마 마케팅'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뉴 M5·R 나인T 스크램블러
톰 크루즈의 '파트너'로 활약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
X3 등장 이후 스크린서 종횡무진
BMW가 고성능 스포츠카 뉴 M5를 앞세워 ‘시네마 마케팅’에 나섰다. 영화 속 박진감 넘치는 장면 곳곳에 BMW의 주요 차량과 모터사이클이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이끈다. BMW는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유행처럼 불고 있는 시네마 마케팅의 원조 격이다. BMW는 2011년부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요 모델을 영화에 출연시키고 있다.

◆톰 크루즈의 차, ‘뉴 M5’지난 25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주인공 톰 크루즈는 BMW의 뉴 M5를 타고 스크린에 등장한다. 그의 팀원들도 뉴 M5를 비롯해 7시리즈, 모터사이클 R 나인T 스크램블러를 타고 다니며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펼친다. 미션 임파서블의 핵심인 추격 장면에서 뉴 M5는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뉴 M5에 장착된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은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더한다. R 나인T 스크램블러는 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주요 장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BMW는 2011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 처음으로 차량을 등장시켰다. BMW그룹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BMW i8의 모태인 ‘BMW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콘셉트카가 그 주인공이었다. BMW 관계자는 “BMW와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오랜 협력 관계를 통해 영화사에 남을 만한 속도감 있는 추격 장면을 만들어왔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강력한 주행성능과 민첩한 조향성능을 보이는 뉴 M5가 큰 역할을 해냈다”고 설명했다.영화가 흥행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영화 속 차량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졌다. BMW그룹코리아가 지난 5월 선보인 6세대 뉴 M5는 4.4L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이 608마력, 최대 토크가 76.5㎏·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3.4초에 불과하다. M 시리즈 최초로 사륜 구동 시스템 ‘M x드라이브’도 장착했다. 가격은 1억4510만원이다.

BMW모토라드의 R 나인T 스크램블러는 2013년 출시 이후 ‘레트로 바이크’ 열풍을 불러일으킨 모델이다. ‘스크램블러’라는 이름에 걸맞게 온·오프로드 주행에 모두 적합한 모터사이클이라고 BMW 측은 설명했다. R 나인T 스크램블러는 기존 R 나인T와 마찬가지로 개인 맞춤형 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BMW모토라드의 순정 부품뿐만 아니라 개별 제작된 추가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뒷좌석은 탈착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2인승과 1인승으로 바꿔가며 탈 수 있다.
◆BMW의 역사가 담긴 미션 임파서블미션 임파서블에 등장한 BMW의 차량을 살펴보면 BMW의 역사가 보인다. 2011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는 당시 새로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세대 X3가 등장했다. 이 차량은 영화 속 모래바람 추격 장면에 등장해 많은 관객의 시선을 이끌었다. 이 장면에는 6시리즈 컨버터블도 나왔다. 최고 출력이 407마력에 달하는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이 차량은 추격 장면에서 박진감을 더했다. BMW 1시리즈도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주차타워 추격 장면에 출연했다.

2015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주인공은 5세대 M3였다. M3에 장착된 신형 엔진은 기존 8기통 엔진보다 무게는 10㎏ 줄었지만 힘은 더 세졌다. 최대 토크가 이전 모델에 비해 40% 이상 높아졌다. BMW 최초의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 S1000RR은 산악도로 추격 장면을 장식했다. 영화 출연 이후 이 모터사이클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BMW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