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 초반 세몰이… 친문 표심 놓고 기싸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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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제' 전대 화두 부상…송영길 "수사결과 지켜보고 대응"
'세대교체' 송영길·'이재명 탈당압박' 김진표·'정책행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30일 바닥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예비경선 통과 후 첫 주말을 보낸 송영길(56)·김진표(71)·이해찬(66) 의원 등 3명의 후보(기호순)는 이날 일제히 초반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후보들이 본선에서 승패를 가를 대의원과 권리당원에 초점을 맞춰 당심 잡기에 주력하면서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표심을 둘러싼 신경전도 펼쳐졌다.
특히 지지층이 겹치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 의원과 이 의원 사이 초반 기 싸움에 '신문'(新文)을 부각하는 송 의원의 가세로 친문 표심의 향배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전해철 의원의 김진표 후보 지지 선언은 친문의 김 후보 지지를 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하면서 이런 것이 부담되지 않는다"며 본선 승리를 자신했다.
'조폭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가 돌연 당권 레이스의 화두로 던져지면서 친문 표심 문제는 더욱 조명을 받는 분위기다.
김 의원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의 탈당을 압박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 의원을 다분히 의식한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 지사 측이 이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지사 문제에 있어 '선명성'을 드러냄으로써 '반(反)이재명' 정서를 자극,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확보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것이다.
안민석 의원은 cpbc 라디오에 출연해 "김진표 의원은 (이 지사 탈당을 압박하는) 그 발언이 친문 핵심 지지자들의 표를 끌어당길 수 있는, 그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발언이라는 계산을 나름대로 하셨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전 내내 (이 지사의 조폭연루 의혹과 관련한) 얘기가 불거질 것"이라면서 "사실이 아니면 이 지사가 강력히 해명하고, 문제가 있다면 사법적인 판단을 받을 때까지 시달릴 것이 아니라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송 의원과 이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직접적인 탈당 요구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송 의원은 기자들과 한 오찬간담회에서 "당내 문제로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국민이 안 좋게 볼 것이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라고 하시는 분이 당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김 의원을 겨냥했다.
송 의원은 다만 "철저히 규명하고 수사한 후에 원칙적인 대응을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지사 문제와 관련해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이 지사 본인이 부인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추이에 따라 법적이나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있다면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는다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라고 밝혔다.당대표 후보들은 바닥 표심을 잡기 위해 이날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송 의원은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을 만났고, 서울 노원갑·강서을,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대의원대회에도 참석하며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 의정부을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강동갑·송파을·중랑을, 경기 성남 분당을 대의원대회를 돌며 '유능한 경제 당대표론'을 설파했다.
이 의원은 오전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광주형 일자리' 현장인 광주빛그린산단을 방문하며 정책 행보를 펼쳤다.
일단 본선 선거운동 초반전은 송 의원이 세대교체론을, 김 의원이 '이재명 탈당 압박'을 고리로 각각 기선제압용 공격모드로 나선 반면, 이 의원은 정책 행보에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조용한 전략을 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대표 선거와 별도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후보 간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최고위원 도전자인 박주민(초선·2번)·박광온(재선·4번)·박정(초선·6번)·유승희(3선·8번) 의원(기호순)은 이날 tbs라디오에 한꺼번에 출연해 입심 경쟁을 벌였다.이들은 "문재인 영입 인사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박주민 의원),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에 도전한다"(박광온 의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부본부장을 했다"(박정 의원), "문재인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유승희 의원) 등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친문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연합뉴스
'세대교체' 송영길·'이재명 탈당압박' 김진표·'정책행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30일 바닥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예비경선 통과 후 첫 주말을 보낸 송영길(56)·김진표(71)·이해찬(66) 의원 등 3명의 후보(기호순)는 이날 일제히 초반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후보들이 본선에서 승패를 가를 대의원과 권리당원에 초점을 맞춰 당심 잡기에 주력하면서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표심을 둘러싼 신경전도 펼쳐졌다.
특히 지지층이 겹치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 의원과 이 의원 사이 초반 기 싸움에 '신문'(新文)을 부각하는 송 의원의 가세로 친문 표심의 향배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전해철 의원의 김진표 후보 지지 선언은 친문의 김 후보 지지를 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하면서 이런 것이 부담되지 않는다"며 본선 승리를 자신했다.
'조폭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가 돌연 당권 레이스의 화두로 던져지면서 친문 표심 문제는 더욱 조명을 받는 분위기다.
김 의원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의 탈당을 압박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 의원을 다분히 의식한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 지사 측이 이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지사 문제에 있어 '선명성'을 드러냄으로써 '반(反)이재명' 정서를 자극,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확보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것이다.
안민석 의원은 cpbc 라디오에 출연해 "김진표 의원은 (이 지사 탈당을 압박하는) 그 발언이 친문 핵심 지지자들의 표를 끌어당길 수 있는, 그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발언이라는 계산을 나름대로 하셨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전 내내 (이 지사의 조폭연루 의혹과 관련한) 얘기가 불거질 것"이라면서 "사실이 아니면 이 지사가 강력히 해명하고, 문제가 있다면 사법적인 판단을 받을 때까지 시달릴 것이 아니라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송 의원과 이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직접적인 탈당 요구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송 의원은 기자들과 한 오찬간담회에서 "당내 문제로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국민이 안 좋게 볼 것이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라고 하시는 분이 당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김 의원을 겨냥했다.
송 의원은 다만 "철저히 규명하고 수사한 후에 원칙적인 대응을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지사 문제와 관련해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이 지사 본인이 부인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추이에 따라 법적이나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있다면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는다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라고 밝혔다.당대표 후보들은 바닥 표심을 잡기 위해 이날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송 의원은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을 만났고, 서울 노원갑·강서을,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대의원대회에도 참석하며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 의정부을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강동갑·송파을·중랑을, 경기 성남 분당을 대의원대회를 돌며 '유능한 경제 당대표론'을 설파했다.
이 의원은 오전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광주형 일자리' 현장인 광주빛그린산단을 방문하며 정책 행보를 펼쳤다.
일단 본선 선거운동 초반전은 송 의원이 세대교체론을, 김 의원이 '이재명 탈당 압박'을 고리로 각각 기선제압용 공격모드로 나선 반면, 이 의원은 정책 행보에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조용한 전략을 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대표 선거와 별도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후보 간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최고위원 도전자인 박주민(초선·2번)·박광온(재선·4번)·박정(초선·6번)·유승희(3선·8번) 의원(기호순)은 이날 tbs라디오에 한꺼번에 출연해 입심 경쟁을 벌였다.이들은 "문재인 영입 인사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박주민 의원),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에 도전한다"(박광온 의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부본부장을 했다"(박정 의원), "문재인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유승희 의원) 등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친문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