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없이 보험가입, 앱으로 당뇨 관리… 삼성화재 '인슈어테크' 선도

삼성화재 디지털 혁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험사들은 보험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일명 인슈어테크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애니핏, 마이헬스노트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하고, 종이가 전혀 필요 없는 보험청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혁신 노력에서 돋보이고 있다.

1 운동목표 달성시 포인트
건강증진 서비스'애니핏'삼성화재는 지난 6월부터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Anyfit)’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화재 건강보험(월 보험료 5만원 이상)에 가입한 만 19세 이상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하며, 약 300만 명에 달하는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에게 제공된다. 단 보험 개시일로부터 90일 이후에 이용 가능하다.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산 등 평상시에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을 대상으로 목표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한다.월 또는 일 단위 운동 목표 달성을 통해 월간 최대 4500포인트, 연간 최대 5만40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출석 체크, 건강퀴즈 등 이벤트를 통해 추가 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지급받은 포인트는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다양한 모바일 쿠폰 구매에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향후 보험료 결제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애니핏’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인 ‘삼성헬스’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된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용자라면 별도의 앱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니핏’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삼성헬스 앱을 최신 버전(v5.17 이상)으로 업데이트한 뒤 이벤트 메뉴에서 애니핏 이용자 인증을 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5.0 이상의 휴대폰 운영체제에서 사용 가능하며, iOS에서도 향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삼성화재 관계자는 “애니핏은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라며 “건강관리를 잘하는 고객을 위한 우대 서비스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 '마이헬스노트'앱으로
당뇨병 고객 맞춤 관리

삼성화재는 당뇨병 고객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 ‘마이헬스노트’ 앱(응용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마이헬스노트’는 고객이 모바일 앱에 혈당,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6년 대한당뇨병학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 일곱 명 중 한 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30~40대 당뇨 환자의 절반은 자신이 당뇨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또한 당뇨병은 급성뇌졸중, 족부궤양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국내 당뇨병 환자 두 명 중 한 명은 합병증을 앓고 있었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에 삼성화재는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를 도와 고객의 건강을 지켜주자는 의미에서 ‘마이헬스노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마이헬스노트’는 고객이 블루투스·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이 있는 혈당측정기로 혈당을 측정하면 그 기록이 자동으로 앱에 저장된다. 혈당은 수기 입력도 가능하다. 또한 내가 먹은 식단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주며, 하루 걸음 수도 자동으로 측정된다.

이렇게 입력된 고객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마이헬스노트’는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자문 아래 맞춤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어제 고구마를 드신 후 혈당이 215가 나왔네요. 중간 크기의 고구마 1개는 밥 3분의 2 공기와 같으니 고구마는 한 끼에 1개 이상 먹지 않도록 해보세요”와 같은 1 대 1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주제가 담긴 당뇨에 특화된 건강정보도 제공한다.

삼성화재 ‘마이헬스노트’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당뇨 환자의 생활습관을 관리해줌으로써 실제 고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로 병원 진료 및 약물치료 중인 삼성화재 고객 15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구한 결과, 서비스를 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당화혈색소(3개월 평균 혈당)가 약 0.6% 감소했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앱을 통한 생활습관 교정으로 당화혈색소가 0.6% 줄어든 결과는 당뇨병 신약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로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건강관리 서비스 ‘마이헬스노트’는 삼성화재 실손보험 가입자 중 30대 이상으로 당뇨병이 있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앱은 스마트폰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삼성화재 홈페이지(www.samsungfire.com) 및 삼성화재 보험설계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3 일체의 종이서류 없이
'보험가입 바로확인

삼성화재는 보험설계사를 통한 모든 보험가입 절차를 일체의 종이서류 없이 전자 청약만으로 끝내는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대면 채널인 보험설계사를 통해 전자서명 방식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종이서류 없이 현장에서 모든 보험가입 절차가 완료되는 프로세스는 보험업계 최초다.

삼성화재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 이용 시 전자서명을 이용한 계약 체결뿐만 아니라 청약서부본, 약관, 보험증권 등 청약서류를 고객에게 모바일로 바로 전달 가능하다. 일반적인 보험가입 절차는 고객등록, 가입설계, 전자청약, 청약서류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보험설계사를 통한 전자청약은 태블릿 PC로 전자서명을 하더라도 청약서부본 등 서류를 종이로 따로 전달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전자문서를 출력해 고객과 보험설계사가 다시 만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삼성화재는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고객이 청약서류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내려받을 수 있는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를 작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는 보험설계사의 태블릿 PC로 전자서명을 마친 뒤 계약이 반영되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간략한 보험가입 내용과 함께 링크 주소가 담긴 문자가 발송된다. 고객은 스마트폰에서 수신한 문자를 통해 삼성화재 앱을 설치하고, 청약서부본은 물론 약관과 증권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세스는 고객 본인 명의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도록 강화된 인증 방법이 적용됐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청약서부본과 보험증권은 암호화 처리 후 제공해 고객이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다.

2011년 전자서명을 도입한 삼성화재는 가입설계서, 청약서 등의 전자문서화를 통해 종이서류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앞으로는 종이로 된 청약서, 약관, 증권 등이 사라지게 된다”며 “강화된 본인 인증 절차를 바탕으로 보험상품의 완전 판매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4 '아이 신체·심리 성장정보
한눈에'마이키즈 컨설팅'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만 7세 자녀를 둔 김OO씨(40·경기 용인시 기흥구). 처음 시작한 학교 생활에 적응은 잘하는지 걱정과 관심이 많았던 김씨는 삼성화재 보험설계사(RC)에게 ‘마이키즈 컨설팅 앱(응용프로그램)’을 소개받고 상담 약속을 잡았다.

이튿날 만난 삼성화재 RC는 태블릿 PC를 이용해 자녀 심리검사인 ‘마음건강’과 성장 발달을 예측해보는 ‘신체건강’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김씨는 앱을 통한 터치 몇 번으로 간편하게 상담했고, 상담 후에는 웹사이트에서 완전한 버전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자녀 심리검사 무료 쿠폰도 받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도의 지인에게 해당 서비스를 소개하고 싶어 RC에게 물어보니, 삼성화재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알렸다.

삼성화재의 ‘마이키즈 컨설팅’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마이키즈 컨설팅’ 앱은 자녀의 신체와 심리 상태를 분석해 바른 성장 정보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앱은 ‘신체건강’과 ‘마음건강’ 두 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삼성화재 RC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신체건강’ 프로그램은 자녀 및 부모의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바탕으로 현재 발달 상태뿐만 아니라 미래 예측 키, 성인 예상 비만도 등 성장 발달과 아동청소년기 및 성년기의 질병 위험을 예측해볼 수 있다. 성주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에서 개발했으며, 만 15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마음건강’ 프로그램은 자녀심리 전문가인 서천석 박사 연구팀에서 개발했으며 정서, 공감, 자기 주도성, 성실성 등 자녀의 성향과 사회성을 알아보는 검사다. 만 21개월부터 15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5월 말부터는 삼성화재 홈페이지에서도 자녀 심리검사 프로그램인 ‘마이키즈 자녀심리검사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홈페이지 내 ‘서비스존’ 메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이키즈 자녀심리검사’는 ‘마이키즈 컨설팅’ 앱의 마음건강 프로그램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과 마찬가지로 만 21개월부터 15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삼성화재 자녀보험 가입고객은 150문항, 미가입 고객은 50문항의 쿠폰이 제공된다. 만약 자녀보험 미가입 고객이 전체 문항 검사를 희망할 경우에는 주변의 RC에게 요청하면 된다.삼성화재 관계자는 “마이키즈 컨설팅 앱을 통해 월평균 1000명이 넘는 고객이 자녀 상담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홈페이지에서도 자녀 심리검사 쿠폰이 제공되는 만큼, 더 많은 고객이 서비스를 체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마이키즈 컨설팅’ 서비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화재 홈페이지 및 RC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