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한경닷컴 독자들은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증권 기사를 만나게 된다.
한경닷컴이 가치투자 전문 매체 버핏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한경탐사봇'이 만들어내는 기사가 이날부터 제공된다.한경탐사봇은 한국 주식 시장의 2000여개 종목 가운데 자체 알고리즘으로 뽑아낸 특징적인 종목을 인간 기자와의 협업을 통해 기사로 생산한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구리, 옥수수, 참치, 발틱운임지수(BDI), 클락슨 지수 등 다양한 지표 분석을 통해 최고 혹은 최저를 기록한 종목이 선별되면 자체 알고리즘의 분석과 해설을 거쳐 '인간 기자'와의 협업을 통해 기사가 생산된다.
이날 제공될 ‘신조선가 턴어라운드? 조선해운주 저PER 1위는 삼강엠엔티’ 기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기사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지난해 3월 저점(121포인트)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영국의 조선ㆍ해운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새 선박의 가격을 지표화한 것이다. 조선업의 업황을 파악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한경탐사봇은 클락슨 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190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래 10년 가까이 하락세였다가 턴어라운드한 사실이 자체 알고리즘 분석 결과 유의미하다고 봤다. 이를 삼강엠엔티의 주가 흐름과 연계, 기사를 생산했다.
한경탐사봇은 버핏연구소의 장기간 백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개별 기업의 주가 움직임과 상관관계(Correlation coefficient)가 높은 지표를 분석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여왔다. 기사 생산 후 실제 주가 흐름을 분석하고, 기사 클릭률을 통해 독자가 선호하는 기사 형태도 검증했다.2016년 7월30일 생산된 '이시각 HOT 키워드 투자 매력도「혼밥」 1위 이마트. 종합 랭킹 12점' 기사가 그 예다.
버핏연구소는 당시 혼자 먹는 밥을 의미하는 '혼밥'이 키워드로 뜨는 것을 파악하고 이마트,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 다양한 혼밥 관련주들 가운데 PER, PBR,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으로 가장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을 순위화했다. 1위는 이마트였다. 2년가량 지난 11일 현재 이마트 주가는 60.1% 상승했다.
버핏연구소는 워렌 버핏의 투자방식으로 유명한 ‘가치투자(Value investing)’를 널리 알려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고 독자의 재산 증식에 기여하는 것을 지향하는 매체다. 증권사 MTS(Mobile Trading System), HTS(Home Trading System)에 콘텐츠(기사)를 공급하고 있다.가치투자는 기업가치, 재무제표, 산업분석에 근거한 안전한 투자법으로 주식 시장에 만연해있는 ‘묻지마’ 투자, 추종 매매 등의 왜곡된 투자문화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