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삼성 면담 '투자 SOS' 아냐…애로 듣기 위한 것"

"최저임금 재심의, 시간 많지 않지만 충분히 검토할 것"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삼성전자 방문 계획과 관련 "혁신성장을 위해 애로나 어려움이 있다면 정부가 어떤 것을 도와주면 좋을지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에서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은 삼성에 투자 SOS 요청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가 곧 삼성전자를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최근 투자 부진 해소를 위해 삼성 측에 대규모 투자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부총리는 "지금까지 간 대기업 중 어디에도 투자금을 요청한 적 없다"며 "모두 정부 메시지를 전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부총리는 삼성 측과 만나 혁신성장의 파트너로서 정부의 메시지를 전하고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가 어떤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줄 수 있을지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영 과정에서 부딪히는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가 풀어야 하는 규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투자도 기업 스스로 판단과 영업 목적에 맞게 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어떻게 하려는 것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최저임금 인상 폭 재심의 여부에 대해서는 "자영업자의 이의신청은 일리가 있다"며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충분한 검토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자영업자 대책과 관련해서는 "(소상공인들이) 대책으로는 미흡하다고 느끼실 수 있다"며 "이후라도 필요하면 추가적인 대책을 계속 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