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이상 총선 출마할 생각 없어…이번이 마지막 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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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집권 기반 만들면 쉴 것"…다음 총선 불출마 가능성 시사
"혁신, 나이·스타일 아닌 철학·정책으로 하는 것"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은 1일 "더이상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며 "이번 일이 저한테 주어진 마지막 역사적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7선인 이 의원은 이날 인터넷 팟캐스트 '다스뵈이다' 녹화 공개방송에 출연, 이같이 밝힌 데 이어 "튼튼하게 당을 닦아서 재집권할 기반만 만들면 저도 좀 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부산에서 막걸리 회동을 한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제가 '나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고 싶어도 대중성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출마 이유로 "20년은 집권해야 나라다운 나라가 되는데 이것을 못하고 한 번에 끝나면 도로아미타불 된다"며 "2020년 총선을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2022년 재집권을 할 수 있다"고 했다.이 의원은 당권 경쟁자인 송영길 의원이 "죽은 세포는 물러나고 새 세포가 생성돼야 한다"며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데 대해 "정책으로 하면 설득력이 있는데 정책 없이 그러니 적절치 않다"며 "당내 혁신과 개혁은 나이나 스타일이 아닌 철학과 정책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 문제를 쟁점화하는 데 대해서도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판단할 문제지 지금 출당하라는 것은 성급하다"며 "만약 (선거) 전략이라면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
전당대회에 끌어들여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그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진짜 있다고 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현재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안 돼 수사가 오래 걸릴 것 같다"며 "기무사 못지않은 적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법원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유죄 판결을 거론했다.
그는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했어야 하는데 질질 끌다가 아주 보수적인 검사 출신 대법관이 임용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오더니 며칠 안 돼 유죄를 확정했다.이번에 그 문건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유엔 총회에 갈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그 전이냐 후냐'는 질문에 "그건 확정이 안 됐고, 전에 갈 수도 있고 후에 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당 정비보다는 본인 뉴스 만드는 것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 것을 보면 정치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 "사고방식이 정당 체질에 맞지 않고 2등은 못 참는 것 같다"며 "그분이 우리 당에 계속 있었으면 문 대통령 다음에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평화당과의 관계에 대해 "당 대 당 통합은 우리 당내 반발이 많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평화당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는 "그분도 저처럼 공직을 그만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연합뉴스
"혁신, 나이·스타일 아닌 철학·정책으로 하는 것"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은 1일 "더이상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며 "이번 일이 저한테 주어진 마지막 역사적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7선인 이 의원은 이날 인터넷 팟캐스트 '다스뵈이다' 녹화 공개방송에 출연, 이같이 밝힌 데 이어 "튼튼하게 당을 닦아서 재집권할 기반만 만들면 저도 좀 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부산에서 막걸리 회동을 한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제가 '나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고 싶어도 대중성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출마 이유로 "20년은 집권해야 나라다운 나라가 되는데 이것을 못하고 한 번에 끝나면 도로아미타불 된다"며 "2020년 총선을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2022년 재집권을 할 수 있다"고 했다.이 의원은 당권 경쟁자인 송영길 의원이 "죽은 세포는 물러나고 새 세포가 생성돼야 한다"며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데 대해 "정책으로 하면 설득력이 있는데 정책 없이 그러니 적절치 않다"며 "당내 혁신과 개혁은 나이나 스타일이 아닌 철학과 정책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 문제를 쟁점화하는 데 대해서도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판단할 문제지 지금 출당하라는 것은 성급하다"며 "만약 (선거) 전략이라면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
전당대회에 끌어들여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그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진짜 있다고 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현재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안 돼 수사가 오래 걸릴 것 같다"며 "기무사 못지않은 적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법원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유죄 판결을 거론했다.
그는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했어야 하는데 질질 끌다가 아주 보수적인 검사 출신 대법관이 임용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오더니 며칠 안 돼 유죄를 확정했다.이번에 그 문건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유엔 총회에 갈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그 전이냐 후냐'는 질문에 "그건 확정이 안 됐고, 전에 갈 수도 있고 후에 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당 정비보다는 본인 뉴스 만드는 것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 것을 보면 정치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 "사고방식이 정당 체질에 맞지 않고 2등은 못 참는 것 같다"며 "그분이 우리 당에 계속 있었으면 문 대통령 다음에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평화당과의 관계에 대해 "당 대 당 통합은 우리 당내 반발이 많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평화당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는 "그분도 저처럼 공직을 그만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