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내벤처 육성…"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

임직원 우수 아이디어 발굴해 창업기회 부여
창업 실패시 '재입사' 보장…사내 사업화엔 이익 배분
SK하이닉스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하이게러지(HiGarage)'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하이게러지는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가치가 있는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회사가 지원해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것에서 착안해 '게러지'라는 이름이 붙었다.모집 분야는 반도체, ICT 등 제한이 없다.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도 모집한다. 9월 초까지 지원자 모집을 거쳐 10월 사내외 전문가의 심사를 마친다. 본격적인 활동은 11월 시작된다.

아이디어가 선정된 임직원은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별도의 공간에서 벤처 사업화를 준비한다. 이들에게는 최대 2억원의 자금이 지원되며 외부 벤처 전문가의 컨설팅도 진행된다.

육성된 벤처 기업은 '창업'과 '사내 사업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창업에 나설 경우 창업 장려금 또는 지분 투자의 형태로 지원이 이뤄지며 폐업할 경우에는 재입사를 보장한다.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면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일정 부분 배분한다.김대영 SK하이닉스 교육 담당 상무는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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