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불볕더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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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이날까지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1.75~2.0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 시각을 강화했다. 다음달 금리 인상 전망에 한층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도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동결 확률은 97.0%에 달했다.◆美 "2000억불 中제품 관세율 25%로 상향 검토"
미국 행정부는 2000억달러(약 223조9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관세율 인상을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주요 통신사를 비롯한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전날 미국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관세율 인상' 방침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미국 증시, 애플 약진 불구 무역전쟁 우려…다우 0.32%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대장주 애플 주가 급등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맞서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1.37포인트(0.32%) 내린 25,333.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3포인트(0.10%) 하락한 2,813.3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0포인트(0.46%) 오른 7,707.29에 장을 마쳤다.
◆애플 주가, 호실적에 장중 5% 급등
미국 애플 주가가 1일(현지시간) 장중 5% 가량 급등해 200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펼쳤다. 애플은 이날 5.9% 급등한 201.50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9900억달러로 증가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애플 주가가 약진하면서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기술주 하락에 대한 우려도 다소 경감됐다.◆불볕더위 지속…서울·강원영서 또 39도까지 치솟아
2일 전날 나타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지역별로는 서울과 강원도 영서의 춘천·영월에서 수은주가 39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날 이른 시각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높은 기온이 나타난 가운데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지역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를 넘어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울 것이란 관측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