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시장 변화가 주가상승을 위한 필요조건"-NH

NH투자증권은 2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해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변화가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7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도매)는 34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했다. 기아차는 23만1000대로 5.1% 늘었다.조수홍 연구원은 "해외시장은 글로벌 생산량 감소 및 도매판매 증가 등에 따라 재고 축소과정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의 판매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경현대의 경우 6월 선출고가 많았던 영향으로 전월비 7월의 도매판매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7월 현대·기아차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며, 도매판매도 감소 또는 정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순자산가치대비 주가 저평가 요인이 존재하지만 업종 불확실성 등 주가상승 모멘텀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이어 "싼타페 신차효과 등 하반기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이 기대되지만,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경쟁심화는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