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 개봉 첫날 124만명 몰렸다

개봉일 최다관객 기록

김용화 감독의 화제작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사진)이 첫날부터 개봉일 최다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 태풍을 예고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작품은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124만669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세운 개봉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118만2374명)을 경신했다. ‘신과함께2’는 또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개봉 당일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1일 하루에만 96억8543만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 시장 전체 영화 매출의 69.5%에 해당한다. 스크린 수는 1968개를 확보해 3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일으킨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2461개 스크린을 확보한 것에 비하면 500개가량 적은 스크린으로 더 많은 관객을 모았다.

‘신과함께2’가 첫날부터 강력한 흥행 파워를 과시하면서 지난해 1441만 명을 모은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10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경우 ‘신과함께’ 시리즈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2편 ‘쌍천만 영화’가 된다.

인터넷에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조조로 보고 지금 또 보러 간다” “반전에 반전, 스토리도 탄탄하고 짱!” “내 인생영화” “인물과 인물 사이의 관계를 풀어내는 게 자연스러웠고, 개연성도 있다” “억지 감동을 빼고 적당히 킬링타임용으로 잘 만들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