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영업이익 57% 늘어난 2250억원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한국타이어, 매출 2.3% 증가
대림산업이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2250억원의 영업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을 올렸다고 2일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791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실적이다. 국내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토목사업 원가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것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2조957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했다. 국내 대형 플랜트 현장공사가 끝나면서 건설사업부 매출이 2조1940억원으로 16%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70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유럽과 중국, 미주 등 지역별로 타이어 판매가 고루 늘었다는 설명이다. 수익성은 떨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1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 테네시에 새 공장을 지은 데 따른 초기 가동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데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주거용 건물 건설업체 이테크건설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2% 늘어난 3594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55.85% 증가한 5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테크건설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만500원(8.02%) 오른 14만1400원에 마감했다.

도로 건설업체 고려개발은 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1.0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392억원으로 15.77% 줄었다. 건축 소재 제조업체 대림씨엔에스는 2분기 개별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 줄어든 572억원의 매출과 69.7% 감소한 2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