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폭염에 지친 이웃에 쌀·수박 '직접 배송'

마포구 본사 인근 500가구에 전달
"이웃 돌보는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1일 서울 성산동의 한 임대아파트를 방문해 쌀과 수박을 전달한 뒤 주민과 이야기하고 있다. /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폭염으로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취약계층을 방문해 쌀과 수박 등 여름 과일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지난 1일 효성나눔봉사단 20여 명과 함께 서울 성산동 임대아파트 등 마포구 이웃 500가구에 1만㎏의 쌀과 과일 등을 제공했다. 효성은 2006년부터 매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본사 인근 마포구 주민들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해왔다. 매년 1000부대 이상을 제공해 지금까지 1만5000부대 넘게 지원했다. 이 쌀은 농촌의 판로 확보를 위해 자매 마을인 경남 함안에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매 마을과의 상생은 물론 이웃들에 품질 좋은 쌀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조 회장은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인으로서 경영과 투자에 매진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이웃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을 만난 지역 주민은 “유례없이 더운 날씨에 지쳐 있었는데 효성의 도움이 여름을 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평소에도 ‘효성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취약계층의 자립과 안정적 생계 지원, 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이 속한 지역 사회와 협력해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