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애플, 역대최초 '시총 1조달러'…북미 '친서외교'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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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애플이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라는 신기원을 연 데 힘입어 대체로 상승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6포인트(0.03%) 하락한 2만5326.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6p(0.49%) 상승한 2827.22, 나스닥 지수는 95.40p(1.24%) 오른 7802.69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으로 올해 23% 급등, 이날 시총 1조달러를 달성했다.◆ "김정은 친서, 트럼프 곧 답장"…2차 북미회담 계기 될까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곧 답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북미 양국간 비핵화 후속협상의 교착 국면을 뚫어낼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을 거론하면서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킨 것에 사의를 표한 뒤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비핵화 진전을 전제로 2차 북미정상회담에 '열린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 유럽증시,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에 연이틀 하락세유럽 주요 증시는 2일 연이틀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 하락한 7575.9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0% 내린 1만2546.3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8% 떨어진 5460.98,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1.16% 빠진 3468.47로 장을 마쳤다. 미국이 중국의 양보가 있을 때까지 고율 관세로 압박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양국 무역전쟁 격화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 영란은행, 기준금리 0.5→0.75%로 인상 단행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영란은행은 2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현 0.5%에서 0.75%로의 기준금리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일부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지만 인상 후에도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금리 수준이 충분히 낮은 데다, 이후 건전성 개선 노력 등으로 상환능력도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사흘만에 반등…WTI 1.9%↑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9%(1.30달러) 오른 68.96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1.42%(1.03달러) 상승한 73.4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 변수가 영향을 줬다.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110만배럴 줄었다는 소식에다, 최근 유가 급락으로 저가 매수 등 기술적 매수세도 들어온 것으로 분석됐다.
◆ 한낮 39도 여전한 폭염…서울은 미세먼지·오존까지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금요일인 3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경북 안동 39도를 필두로 서울 및 대구, 경기 수원·이천, 강원 영월, 충북 청주·충주, 경북 구미·상주 등이 38도까지 치솟아 지역별 33~39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미세먼지 농도 종일 '나쁨', 오존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에 물결이 높게 일고, 남해와 서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겠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