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부터 황희찬까지'…NEW 한국축구 대표팀 이끌어갈 유망주 TO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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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이강인, 스페인 현지서 더 극찬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종목들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특히 한국축구대표팀의 우승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한 축구 유망주들의 병역 혜택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또 대표팀 선발과정에서 축구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던 이강인이 뽑히지 않은 것을 두고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그만큼 축구 대표팀의 병역 문제는 큰 관심사다. 이에 축구 팬들로부터 병역 특례를 받아도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 축구 유망주들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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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 스페인 발렌시아 CF 메스타야, 미드필더지난 2007년 KBS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당시 남다른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후 이강인은 '날아라 슛돌이' 방송과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하면서 체계적으로 축구실력을 닦아 나갔고 유스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여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큰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다가 2011년 1월 유소년 축구감독의 소개로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스페인에 건너간 이강인은 비야레알 CF, 발렌시아 CF 등의 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입단 테스트 후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스페인 생활의 적응이 쉽지 않았을텐데도 불구하고 '토렌트 대회' 와 '마요르카 국제축구대회' 에서 MVP로 선정되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3년에는 'BLUE BBVA' 대회에 참가해 득점왕을 차지하며 베스트7에도 선정됐다.
이런 두드러진 활약으로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FC 바이에른 뮌헨 등의 빅클럽들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붙잡기 위해 가족이 스페인에서 사용하는 생활비 전액 지원을 약속하면서 2013년에 6년 계약을 체결했다.이강인 이후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펴 MVP에도 수 차례 선정됐고 급기야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로잔 스포르(스위스), 29일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 연이어 출전하면서 발렌시아 1군에 데뷔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10살 이상 많은 주전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면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21일 발렌시아와 2022년 6월 30일까지 기간을 연장하는 재계약을 했다. 이때 발렌시아 구단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으로 8천만 유로(약 1천58억원)를 책정해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군 무대 데뷔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정우영 - 독일 FC 바이에른 뮌헨, 윙어정우영은 1999년에 인천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말에 이회택축구교실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 동계훈련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FC U-12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축구 기량을 닦았고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FC U-15팀인 광성중학교를 거쳐 인천 유나이티드 FC U-18팀인 대건고등학교까지 안착했다. 포지션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 및 왼쪽 측면 공격수이다. 중학교 시절에는 중앙 미드필더였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감독이 정우영의 스피드와 침투 능력을 높게 사 윙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후 정우영은 유럽으로 넘어가 명문팀들의 입단테스트를 받았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과 레드불 잘츠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FC 쾰른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그를 최종적으로 낙점한 팀은 바로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이로써 정우영은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5번째이자 한국인 최초로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뛰던 정우영은 지난달 26일 1군 데뷔전을 치르며 또 한번 한국 축구팬들을 흥분시켰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참가해 유벤투스에 0-2로 패했지만 정우영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하면서 1군과 손발을 맞추는 기회를 얻었다.비록 정우영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대성할 가능성이 보이는 유망주다.
▲백승호 - 스페인 CF 페랄라다, 미드필더지난 2009년 초등학교 주말리그에서 18경기에 나서 30골을 넣는 활약을 보이며 축구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백승호는 제22회 차범근 축구대상을 수상하면서 유망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백승호는 2009년 12월에는 대한민국 14세 이하 축구 대표팀 일원 자격으로 스페인의 카탈루냐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 대회에서 백승호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감독의 눈에 띄었고 곧바로 계약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이미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5 유스팀인 매탄중학교에 스카우트돼 입학이 예정된 상태였다. 그러나 수원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백승호를 보내주기로 결정하면서 스페인으로 갈 수 있었다.
2010년 4월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으로 이적한 백승호는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과 5년 장기 계약을 마쳐 19세까지 FC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13년 2월 FIFA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 백승호를 포함한 6명에 대해 FIFA 규정 19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공식 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려 2016년 1월까지 FC 바르셀로나의 공식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2016년 1월에 징계가 풀린 뒤 백승호는 2월 21일에 바르셀로나B 경기에 출전하면서 성인팀에 데뷔했다. 백승호는 현재 바르셀로나B를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승격팀 지로나로 이적했다.
백승호는 다음 시즌부터 스페인 1부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5번째 한국인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장점인 볼 키핑 능력과 배급능력을 더 키우고 약점으로 꼽히믄 체력만 보강한다면 기성용을 뒤 이을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우 -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 FC, 윙어/미드필더2010년 대동초등학교 소속으로 경북 경주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이승우는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하며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하는 등 어릴 때 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2011년 FC 바르셀로나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그는 바르셀로나 인판틸 A에서 2011-12시즌 26경기 38골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2-13시즌에는 카데테 B에서 12경기 21골을 기록해 득점 2위를 올랐다.
이후 FIFA 징계로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 이승우는 2016년 1월 6일, 만 18세를 맞이해 출전징계가 풀려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1월 16일 후베닐A 8라운드 UE 코르네야전에서 이승우는 등번호 9번을 달고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복귀전을 치렀고 2월 28일 열린 2015-16 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후반 45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3월 14일에는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해 예이다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며 성인팀 데뷔를 신고했다.
2017년에는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첫 경기 기니전과 두번째 경기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이끈 이승우는 그해 여름 150만 유로에 엘라스 베로나 FC 이적이 확정됐다. 이후 2017년 9월 24일 SS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교체투입되며 베로나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고 2018년 5월 6일 AC밀란전에서 프로 첫 골을 기록했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월드컵 경험도 쌓은 이승우는 스트라이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최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다시 한 번 한국축구국가대표팀에 뽑히면서 그 어느때보다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민재 - 대한민국 전북 현대 모터스, 중앙수비수김민재는 1996년생으로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초등학교 축구 대표로 활약하던 도중 두룡초등학교에 스카우트됐다. 이후 2016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에 입단했고 2017년에는 최강희 감독의 큰 기대를 받으며 전북 현대 모터스에 입단했다.
이후 김민재는 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실력을 선보이며 전북 현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잡았고 2017 시즌 K리그 대상 클래식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EPL을 비롯한 해외 구단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자신의 주가를 제대로 올리고 있다.
국가대표 경력은 2014년 U-20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6년 올림픽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포함됐었지만 최종엔트리에서는 제외됐다. 그리고 2017년 8월 14일에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국가대표 26인에 수비수로 발탁됐고 2017년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vs이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면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뤘다. 하지만 2018년 5월 2일 소속팀 경기에서 비골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뛰지 못했다.
김민재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뽑혔고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황희찬 - 오스트리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공격수황희찬은 1996년 1월 26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두각을 나타난 황희찬은 초등학교 재학 시절 동원컵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득점왕에 오르면서 축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호주에서 열린 캉카컵 세계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22골을 넣어 최고 득점상을 수상하며 제21회 차범근축구상 대상까지 받았다
황희찬은 포항제철고등학교에 진학해서 2학년 때 이미 3학년 선배들과 함께 축구팀 주축으로 활약했다. K리그 주니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왕중왕전에서 6경기 10골을 기록해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4년 한국을 방문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황희찬의 경기 모습을 보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입단을 제안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고교 졸업 후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입단이 예정돼 있었지만 2014년 12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4년 6개월 계약을 맺고 입단했으며 소속팀의 주축선수로 우뚝선 것은 물론 유로파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황희찬의 별명이 '황소'다. 황소처럼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가는 플레이 스타일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공격 유형은 한국에서 보기 드물다. 특히 황희찬의 키는 177cm로 공격수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체구가 큰 서양 선수와의 거친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돌파한다. 빠른 달리기와 세밀한 드리블로 매우 좁은 공간에서도 득점 기회로 연결하는 장점이 있다.한편, 황희찬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며 월드컵 경험을 쌓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도 뽑혀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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