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독일 데뷔전에서 2도움 '활약'…현지 언론 찬사 이어져

결승골-추가골 도움 …홀슈타인 킬, 3대 0으로 대승
(자료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독일 프로축구 데뷔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플레이를 펼쳤다. 결승골과 추가골을 도우면서 개막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독일 현지에서는 구단을 비롯한 언론들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재성은 4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 SV와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3대 0으로 상대팀을 격파하면서 대승을 거뒀다이재성은 4-2-3-1 전술을 가동한 홀슈타인 킬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홀수타인 킬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들어 공세를 시작했다. 포문을 연건 이재성이었다. 후반 5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은 킹슬리 쉰들러이 슈팅을 시도했다. 이재성은 후반 6분 문전으로 쇄도하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도 했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이재성은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며 요나스 메페르트에 패스했고, 메페르트는 오른발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이재성의 기세는 후반 33분 추가골 도움까지 이어졌다. 패널티 지역에서 이재성은 알렉산더 빌러의 패스를 받은 뒤 반대편에서 달려든 다비드 킨솜비에게 패스를 연결해 추가골 도움을 기록했다. 2도움을 따낸 이재성은 후반 36분 하인츠 뫼르셸과 교체됐다.

홀슈타인 킬은 후반 추가시간 혼자크의 골이 터지면서 정규리그 1라운드부터 3-0 승리를 거뒀다.
(자료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지난달 28일 홀슈타인 킬과 3년 계약한 이재성은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진가를 보여주게 됐다. 이재성의 데뷔전을 지켜본 독일 현지에서는 호평일색이었다.

유럽 축구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0점을 줬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이재성에 대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한 이재성이 그라운드에서 탁월한 활약을 보여줬다"라며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을 영입하는데 이적료 90만 유로(약 11억8000만원)만 전북 현대에 줬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는 "이재성을 포함해 3명의 선수를 영입한 홀슈타인 킬이 함부르크를 초반부터 활발하게 괴롭혔다"고 게시했다. 축구 전문지 키커는 "새로 계약안 이재성이 도움 2개를 기록하면서 강력한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