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급 하반기 본격화… 서울, 소규모… 경기, 대규모 공급
입력
수정
지면B7

하반기에 서울권에서는 소규모의 오피스텔이, 경기권에서는 대규모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중견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일신건영은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더케렌시아 300’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23~29㎡ 총 300실 규모다. 서울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가깝다.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천호동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1차는 378실 규모며 2차는 271실로 조성된다. 갑을건설은 서대문구 창천동에 ‘신촌역 갑을명가시티’(260실)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1군 건설사들이 브랜드를 내건 대규모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단지가 큰 만큼 부대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장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바로 옆에 짓는 ‘평택 고덕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7층의 전용면적 21~37㎡로 1200실이 공급된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동문과 가깝다. 저층 상업시설에는 6개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CGV)의 입점이 예정됐다. 현대건설은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3블록에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18~29㎡로 구성된 이 단지는 2블록(1381실)과 3블록(1132실)을 합쳐 2513실을 공급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통일로, 원흥~강매 간 자동차전용도로, 제2자유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그렇다고 소액투자와 수익률만 보고 오피스텔 투자에 뛰어드는 건 위험하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데 이어, 올 1월25일부터 조정대상지역으로 분양권 전매와 소유권 이전 등기 금지가 확대됐다. 다시 말해 서울에서 분양을 받으면 전매가 안 된다는 얘기다. 대출 한도를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지난 3월부터 이자상환비율(RTI)이 도입되면서 대출이 어려워졌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