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굴렁쇠 굴리기 - 노창수(1948~)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굴렁쇠 굴리기는 한때 우리 소년들의 즐거운 놀이였다. 88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소년이 그 넓은 운동장에 등장해 굴렁쇠를 굴리며 달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 많은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모습은 천진난만, 활달함과 아울러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소년의 기질을 상상케 해줬다.이 시에 나오는 굴렁쇠도 마찬가지다. 거기에 ‘시냇물 소리 따라’ ‘흰 구름도 감아 돌고’ 있는데 개구리가 놀라 팔짝 뛰어 비키는 장면은 유쾌하기까지 하다.

문효치 < 시인(한국문인협회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