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2분기 기대치 밑돌아…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이

하이투자증권은 6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 성장성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늘어난 3103억원으로 집계됐다.이경신 연구원은 "탄탄한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건비부담 및 일부 원물가격 가격하락에 따른 일부 손실, 자회사 이익하락에 따라 시장기대치(101억원)을 하회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및 2019년 최저임금 추가상승을 감안할 때 제한적인 이익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식단가 반영속도 및 시장대응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인건비 증가가 영업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나, 동종업체 내 뚜렷한 중장기 성장 방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그는 "제조 사업부문에서 진행되는 오산2공장 등 투자 마무리(2019년 연초 예상)시 그룹사 연계 영업실적 확대 등이 예상된다"며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마미사)을 통한 소싱확대, 이마트-신세계의 온라인채널 투자에 따른 제조부문 확대 등 역시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비용부담은 잔존하나 장기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불가피한 비용증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될 경우 다시 여타 동종업체 대비 고른 성장흐름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