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B747-8… 신형 항공기 속속 도입

미래산업 도전
대한항공이 업그레이드한 퍼스트클래스 좌석에서 승무원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강화’를 목표로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립 50주년을 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18일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항공사 전용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해 소비자 편의성이 한층 확대됐다. 특히 환승 편의시설이 대폭 보강됨에 따라 환승 수요 증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됐다. 제 2여객터미널 개장과 맞물려 미주와 연계된 아시아 환승 노선 여객 수 증가도 기대되는 등 대한항공의 여객 사업이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국내 처음으로 일등석 승객을 위한 퍼스트클래스 체크인 라운지와 프레스티지석 승객 및 밀리언마일러클럽,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존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라운지는 일등석 탑승객만을 위한 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비롯해 프레스티지석 승객을 위해 서편 400석, 동편 200석 규모의 전용라운지를 조성했다. 또한 프레스티지석을 탑승하는 밀리언마일러클럽 및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1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별도 운영하는 등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9년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차세대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10대를 2011년부터 도입 완료했다. 초대형 고효율 항공기인 B747-8i도 2015년 4대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계획했던 10대 도입을 모두 완료했다. B747-8i의 1호기는 2015년 8월 국내 첫 도입됐다. 이로써 전 세계 최초로 B747-8 기종의 여객기와 화물기(B747-8F)를 모두 운영하는 항공사가 됐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한층 새로워진 항공기 좌석과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해왔다. 대한항공은 최근 새로운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과 업그레이드된 기내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한 신형 B777-300ER 항공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퍼스트클래스, 코스모 스위트 좌석은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면서도 더 넓어진 공간과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퍼스트클래스 좌석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좌석 상부는 개방돼 답답하지 않고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한편 외부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프라이버시까지 완벽히 보호된다. 또한 좌석 폭은 등받이를 세웠을 때 24인치(60.9㎝)지만 침대 모드로 180도 뉘었을 때는 팔걸이가 침대 높이에 맞춰 낮춰지게 돼 좌석 폭이 약 20㎝ 넓어져 보다 더 편안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