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고객 문의 채팅에 '얼굴 역겹다' 답하고 차단해버린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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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쇼핑몰 직원이 문의하는 고객에게 '얼굴 역겹다'고 말한 뒤 대화창을 차단한 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쇼핑몰들이 운영하는 실시간 문의 대화창을 이용하던 고객 A씨는 민소매티셔츠에 관해 문의하면서 "끈이 도대체 뭔가요. 지저분해 보이네요'라고 문의했다.하지만 이에 대한 쇼핑몰 측의 대답은 충격적으로 "얼굴 역겹네"였다.
고객이 이에 대해 항의하려 해봤지만 이미 상대방으로부터 차단당한 상태였다.
우연히 이 메시지를 먼저 확인한 A씨의 딸 B씨는 "우리 엄마는 하루 종일 일하고 저녁엔 집에 와서 가족들 밥 차려준다고 바쁜 분이다. 쉬는 시간에 쇼핑몰 보면서 아이쇼핑하고 옷 사는 게 낙인데 당신들이 뭔데 얼굴 역겹다는 말을 던지나"라면서 쇼핑몰 측에 항의했다.B씨는 "내가 먼저 그 알람을 봐서 다행이지 엄마가 봤다가 상처받았을 거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울분을 토했다.이에 대해 쇼핑몰 대표는 "고객님에게 막말을 한 점 사죄드린다. 막내 직원의 실수로 해당 대화글은 고객님께 전송됐고 이에 당황한 직원은 고객님과의 대화창을 차단 설정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직원에게는 따끔한 충고를 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여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이에 B씨는 고발글을 통해 "역겹다고 채팅 대화 날리고 차단한 게 어떻게 실수로 가능하냐"면서 "실수로 키보드 눌러져서 '역겹다'라는 단어가 쳐지고 마우스 잘못 건드렸더니 차단이 눌러졌나?"라고 반문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사건에 대해 "다짜고짜 '끈이 도대체 뭔가요? 지저분해 보이네요?' 이러는 것도 예의 아니고 쇼핑몰에서 이에 대해 막말한 것도 잘못이다", "딱 보니 어린 직원이 고객 험담 하려다 카톡 실수했고, 수습하자니 당황해서 차단해 버린 것 같다", "다짜고짜 끈이 뭐냐고 지저분해 보인다는 톡이 진상일 수도 있다지만 영업하는 입장에선 그것에 대한 답을 해야 하는게 맞다", "개념 없는 직원 때문에 멀쩡한 쇼핑몰까지 마녀사냥 당하겠다", "내가 겪은 일도 아닌데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최근 쇼핑몰들이 운영하는 실시간 문의 대화창을 이용하던 고객 A씨는 민소매티셔츠에 관해 문의하면서 "끈이 도대체 뭔가요. 지저분해 보이네요'라고 문의했다.하지만 이에 대한 쇼핑몰 측의 대답은 충격적으로 "얼굴 역겹네"였다.
고객이 이에 대해 항의하려 해봤지만 이미 상대방으로부터 차단당한 상태였다.
우연히 이 메시지를 먼저 확인한 A씨의 딸 B씨는 "우리 엄마는 하루 종일 일하고 저녁엔 집에 와서 가족들 밥 차려준다고 바쁜 분이다. 쉬는 시간에 쇼핑몰 보면서 아이쇼핑하고 옷 사는 게 낙인데 당신들이 뭔데 얼굴 역겹다는 말을 던지나"라면서 쇼핑몰 측에 항의했다.B씨는 "내가 먼저 그 알람을 봐서 다행이지 엄마가 봤다가 상처받았을 거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울분을 토했다.이에 대해 쇼핑몰 대표는 "고객님에게 막말을 한 점 사죄드린다. 막내 직원의 실수로 해당 대화글은 고객님께 전송됐고 이에 당황한 직원은 고객님과의 대화창을 차단 설정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직원에게는 따끔한 충고를 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여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이에 B씨는 고발글을 통해 "역겹다고 채팅 대화 날리고 차단한 게 어떻게 실수로 가능하냐"면서 "실수로 키보드 눌러져서 '역겹다'라는 단어가 쳐지고 마우스 잘못 건드렸더니 차단이 눌러졌나?"라고 반문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사건에 대해 "다짜고짜 '끈이 도대체 뭔가요? 지저분해 보이네요?' 이러는 것도 예의 아니고 쇼핑몰에서 이에 대해 막말한 것도 잘못이다", "딱 보니 어린 직원이 고객 험담 하려다 카톡 실수했고, 수습하자니 당황해서 차단해 버린 것 같다", "다짜고짜 끈이 뭐냐고 지저분해 보인다는 톡이 진상일 수도 있다지만 영업하는 입장에선 그것에 대한 답을 해야 하는게 맞다", "개념 없는 직원 때문에 멀쩡한 쇼핑몰까지 마녀사냥 당하겠다", "내가 겪은 일도 아닌데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