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주가 바닥 다진 LGD, 애플 신모델 덕에 추가 상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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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애플의 신모델에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20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200원(0.92%)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 1만7700원으로 장중 신저가를 기록한 후 전날까지 주가는 22.59% 상승했다.
2분기 영업적자를 냈지만 하반기엔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적자 2281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LCD 패널가격 하락 지속 및 OLED 라인 고정비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패널 가격 하락은 중국 업체 신규 10.5G 라인 가동시작과 이에 따른 TV 세트 업체의 구매 강도 약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3일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지난달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4% 올린 2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KB증권도 목표주가를 두 차례 상향 조정해 2만8000원으로 올렸다.
최영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LCD 가격과 주가가 연동되는 LG디스플레이의 특성상 3분기까지 LCD 가격 지속 상승이 최소한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4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4분기 32인치 LCD TV 오픈셀 가격은 분기대비 12% 상승하고, OLED TV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애플 신모델 적용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블룸버그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새로운 OLED 패널 공급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9~10월께 신형 아이폰 3가지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신형 아이폰 OLED 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엔 OLED 패널 공급량이 10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하면서 애플도 2020~2021년 폴더블폰 출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와 OLED 관련 협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6일 오후 1시20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200원(0.92%)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 1만7700원으로 장중 신저가를 기록한 후 전날까지 주가는 22.59% 상승했다.
2분기 영업적자를 냈지만 하반기엔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적자 2281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LCD 패널가격 하락 지속 및 OLED 라인 고정비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패널 가격 하락은 중국 업체 신규 10.5G 라인 가동시작과 이에 따른 TV 세트 업체의 구매 강도 약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3일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지난달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4% 올린 2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KB증권도 목표주가를 두 차례 상향 조정해 2만8000원으로 올렸다.
최영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LCD 가격과 주가가 연동되는 LG디스플레이의 특성상 3분기까지 LCD 가격 지속 상승이 최소한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4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4분기 32인치 LCD TV 오픈셀 가격은 분기대비 12% 상승하고, OLED TV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애플 신모델 적용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블룸버그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새로운 OLED 패널 공급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9~10월께 신형 아이폰 3가지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신형 아이폰 OLED 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엔 OLED 패널 공급량이 10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하면서 애플도 2020~2021년 폴더블폰 출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와 OLED 관련 협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