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마 흡연' SPC 부사장 구속

SPC "그룹경영서 영구 배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SPC 부사장(40)이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윤상호)는 허 부사장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허 부사장은 대만 등 해외에서 몰래 액상 대마를 가져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대마를 들여온 경위 등을 조사해 허 부사장을 조만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6년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SPC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허 부사장은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고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