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美·日·스위스 등 23개 선진국 대표 주식 담아

증권사 추천 상품·서비스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자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금융투자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선진국 23개국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를 추천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 인덱스를 구성하는 미국, 유럽, 일본, 스위스 등의 약 2900개 종목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미국 DFA가 위탁운용하는 이 펀드는 시장을 예측해 투자하지 않는다. ‘모든 정보는 현재 시장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으므로 주가를 분석하면 장기적으로 초과 성과를 낼 요인을 찾을 수 있다’는 이론을 투자 원칙으로 한다.포트폴리오는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는 대표 요인(팩터)인 사이즈, 가치, 수익성에 따라 구성한다. 주식의 시장가격을 분석해 향후 추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종목의 비중을 높이고, 반대의 경우 투자하지 않거나 낮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잦은 매매는 지양한다. 거래 수수료, 세금 등의 비용을 철저히 통제한다. 시간과 수량에 제약받지 않고 매매하는 유연한 트레이딩으로 숨은 비용도 최대한 줄인다.

펀드를 위탁운용하는 DFA는 세계 8개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약 62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케네스 프렌치 다트머스대 교수가 이 회사 컨설턴트로 투자정책위원회 및 투자결정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있다.가격과 금리 예측 또는 마켓타이밍 매매 대신 금융경제학 연구에 기반을 둔 투자철학을 유지한다. 이진아 삼성자산운용 시스템전략운용팀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므로 선진국 대표 주식부터 시작해 해외주식 투자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좋다”며 “이 펀드는 해외 투자 초보자도 낮은 비용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