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英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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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제형 ‘CT-P17’ 개발로 경쟁사와 차별화셀트리온이 글로벌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돌입한다.
램시마·램시마SC 등 TNF-α 억제제 제품 다변화
유럽 등 8개국 75곳에서 임상 1·3상 동시 진행
영국에서 1상 시작…2020년 3상 완료 목표
셀트리온은 최근 영국 의약품 허가 기관(MHRA·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17’의 임상시험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셀트리온은 영국에서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이달부터 유럽 등 8개 국가의 약 75개 사이트에서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임상 3상 완료가 목표다.
CT-P17의 오리지널의약품인 애브비의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의 치료를 위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올린 매출은 약 20조원으로 글로벌 매출 1위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CT-P17을 오리지널의약품의 변화된 고농도 제형에 따라 개발해 이미 임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허가받은 경쟁 바이오시밀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17가 출시되면 셀트리온의 TNF-α 억제제 제품군이 다변화될 것"이라며 "CT-P17 임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미 유럽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의 52%를 점유한 램시마와 2019년 허가를 목표로 임상 중인 램시마 SC와 함께 TNF-α억제제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