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미흡한 팻감

○ 1단 도은교
● 3단 배윤진

예선 결승 1경기
제2보(43~80)
‘세상을 여는 지혜의 나눔’ 2018 세계청소년마인드스포츠대회가 지난 4~5일 강원 강릉영동대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바둑 700명, 체스 300명, 주산암산 300명 등 선수 1300명과 가족 및 관계자를 더해 3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고도1
하변 패가 일단락된 뒤 43~47은 이 정도 자리다. 백50의 걸침에 흑이 받은 것은 일견 아주 평범하지만 참고도1의 흑1로 3·3 침입해서 발 빠르게 두고 싶은 자리였다. 백8의 양걸침은 흑도 9로 붙여서 싸운다. 실전은 52의 날일자 굳힘으로 귀를 잠가서 백이 편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흑이 53·55로 변에 자리 잡는 것은 상용 수법이다. 백이 56으로 77에 둬서 변을 지키는 것은 느슨한 수로 흑이 61에 두어 모양을 잡는다.

참고도2
56~64로 또 한 번 큰 패가 났다. 백에 66의 절대팻감이 있는 것이 기분 좋다. 흑은 하변에 마땅한 팻감이 없기 때문에 69로 붙인다. 하지만 흑71이 실수. 이 수로는 참고도2의 흑1로 젖히는 것이 강력했다. 9까지 되면 백 좌하귀가 아직 미생이어서 실전보다 훨씬 낫다. 실전은 76까지 백이 선수로 살아서 계속 앞서 나간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