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 23일 중국에 2차 관세 예고…북한-이란 '묘한' 만남
입력
수정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160억 달러(약 17조9360억 원)어치 제품에 23일부터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중간 무역전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미중 간 관세 갈등이 점층된 이후 미국이 지난달 6일 중국산 제품 34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실제 부과한 이후 두번째 조치다. 중국은 미국의 1차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제품에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한 바 있다.
◇ 미국 이란 제재 첫날 북한 테헤란 회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났다. 공교롭게도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재가동한 날이다. 양측 만남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회담이 끝난 뒤 "두 장관은 양국의 현재 상호관계에 만족하고 향후 우호를 증진하기를 희망했다"고만 밝혔다. 일정 상으론 리 외무상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한 김에 가까운 이란을 이어 방문했다. 특히 세계적 이목을 끈 북미 정상회담 비핵화 담판 이후 미국이 이란 제재에 착수한만큼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 머스크 "테슬라 비공개회사 전환" 트윗 파장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을 주당 420달러(약 47만 원)에 인수해 비공개회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머스크가 이 같은 내용의 트윗을 뿌린 후 테슬라 이날 주가는 약 8% 급등한 주당 371달러까지 치솟으며 미국 증시를 흔들었다. 증시 개장 전 테슬라 주가는 344달러였다.
다만 머스크의 이번 트윗이 사실인지를 두고 논란은 분분하다. 머스크는 때때로 트위터에 농담에 가까운 발언을 내놓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월가의 애널리스트들과 테슬라의 향후 전망을 놓고 티격태격한 사례도 있다. IT매체 더 버지는 "머스크가 진지하게 이 방안을 검토하는 것인지, 농담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 뉴욕증시 '테슬라 트윗' 급등…다우 0.5% 상승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테슬라 주가 급등 및 기업 실적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73포인트(0.50%) 상승한 25,628.9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5포인트(0.28%) 상승한 2,858.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9포인트(0.31%) 오른 7,883.66에 거래를 마쳤다.
◇ 드루킹 핵심측근 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
'드루킹' 김동원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했던 도모 변호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8일 밤 결정된다. 지난달 19일 첫 구속영장 기각 이후 20일 만이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아보카'란 필명으로 활동했다. 이후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앞서 특검은 2016년 총선 직전 도 변호사가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경공모가 모은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네는 데 관여했다며 그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기각됐다.
◇ 소나기 속 '낮 최고 36도' 찜통 폭염 계속
수요일인 8일 내륙 지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찜통 폭염은 계속되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충남을 제외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50㎜다.국지적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폭염이 이어지겠다. 낮 최고 기온은 28∼36도로 예보돼 평년보다 3∼6도 높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