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인도경제는 달리기 시작한 코끼리… 금리인상 필요"

"실질적 구조개혁 없이는 8% 이상 성장 불가능"

인도가 개혁 정책의 성과 속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했다.
8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연례 보고서에서 인도가 2019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7.3%, 그다음 해에는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인도 경제를 '달리기 시작한 코끼리'로 묘사했다.

IMF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경제 성장의 15%를 차지한다.보고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 개혁을 높이 평가했다.

인도는 2016년 말의 화폐개혁에 이어 지난해에는 주별로 달랐던 부가가치세를 전국적인 상품서비스세로 통합했다.

또 신규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를 확대 허용했다.IMF는 고유가와 루피화 가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데 대응해 인도 중앙은행이 점진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주에 2개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인도의 올해 회계연도 평균 물가상승률은 5.2%로 지난해의 3.6%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라닐 살가도 IMF 부국장은 인도가 8%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려면 더욱 실질적인 경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다"면서 "추가 성장의 열쇠는 지속적인 구조개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