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12.3% 증가… 바이오·식품 호조

CJ제일제당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84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4천537억원으로 13.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천834억원으로 1천715.6%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부문에서 사료용 아미노산·식품조미소재 등 제품 판매량이 늘고 브라질 CJ셀렉타 인수효과가 더해졌으며, 식품사업 부문에서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 판매와 글로벌 매출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판매가가 오르고 시장 상황이 좋았던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 증가에는 올해초 CJ헬스케어 매각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액으로는 바이오 부문이 1조1천3천83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그린 바이오 사업 매출액이 30% 이상, 영업이익이 약 87% 늘었다.

식품 부문 매출은 1조2천292억원으로, 최근 출시한 HMR 주요 제품 매출이 46% 증가하고 햇반과 김치 등 주력 제품군 매출도 20% 이상 늘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만두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베트남 매출이 늘면서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이 약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686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부문(CJ대한통운)은 신규 편입된 해외 자회사들의 고성장에다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작년 동기보다 약 32% 증가한 2조862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물류 부문은 하반기 신규 수주 확대 및 신사업 확대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CJ제일제당은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식품 부문에서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HMR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식품 매출도 더욱 증가시킬 계획이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 기반 원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