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장인' 추신수, 3볼넷 1타점 1득점…텍사스는 대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볼넷 장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으로만 세 차례 출루하며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3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추신수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7일 6타수 무안타 4삼진 '굴욕'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0-3으로 밀린 3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잡혔으나 3루 주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득점을 끌어내 타점을 올렸다.텍사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2타점 좌월 2루타와 엘비스 안드루스의 1타점 좌전 안타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4로 추격당한 5회말,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안드루스의 땅볼에 포스아웃 당했다.

이후 텍사스는 유릭슨 프로파르의 3점 홈런에 8-4로 달아났고 추신수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번에는 오도어의 2점 홈런에 함께 득점했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포가 이어지면서 텍사스는 11-4로 점수를 벌렸다.추신수는 8회말에도 볼넷을 골라내며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바르톨로 콜론(45)은 텍사스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8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승(10패)째를 수확했고 텍사는 11-4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콜론은 이 승리로 통산 246승을 달성, 니카라과 출신 데니스 마르티네스(245승)를 제치고 히스패닉 메이저리거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한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70(418타수 113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