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햇반컵반' 인기…1분에 15개씩 팔려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 2주 만에 30만개 '완판'
폭염 특수 영향, 추가 60만개 생산

'햇반컵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누적판매 1억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지난달 말에 선보인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 2주 만에 전량(30만개) 판매됐다. 1분에 15개씩 팔린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은 '햇반컵반'에 브랜드 모델인 배우 박보검을 디자인한 기획상품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을 준비하면서 판매 종료 시점을 이달 말로 예상했었다. 대형마트 기준 평소 '햇반컵반' 30만개가 판매되는 기간이 1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반부터 인기를 끌며 10일 만에 20만개 넘게 팔렸고,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속도로 품절대란까지 예상돼 추가로 60만개를 생산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한정판으로 호기심을 자극한 데다 브랜드 모델을 제품 전면에 디자인한 결과 덕분"이라며 "게다가 기록적인 폭염 탓에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소비도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소비자들의 자발적 포스팅 역시 판매량에 영향을 줬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개인 SNS 채널에서 '대형마트에서 박보검 에디션 득템했다' '오늘 박보검 에디션 7종 다 모았다' '한정판 구하러 대형마트 순회해서 드디어 7종 다 모았다' '안 먹고 소장만 해도 배부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부장은 "이번 스페셜 에디션 제품 외에도 소비자 니즈 및 라이프스타일과 연계된 다양한 기획상품을 선보이며 햇반컵반의 소비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햇반컵반은 출시 3년 만에 누적판매 1억개, 누적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기존 간편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맛 품질 차별화를 앞세워 빠르게 대한민국 대표 집밥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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