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공영형 사립대학 추진"…상지학원, 정이사 체제 전환

내년 3월 공영형 사립대 출범…상지대-상지영서대 통합 2020년 목표 추진
상지학원이 정이사 체제로 정상화되면서 전국 제1호 공영형 사립대학 출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상지학원은 9일 '정이사 체제 출범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상지학원은 지난 6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상지학원(상지대)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심의·의결함에 따라 정이사 체제로 전환, 그동안 지연된 대학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상지학원은 이에 따라 상지대와 상지영서대학 통합을 추진하고 공영형 사립대학 출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상지대와 상지영서대 통합은 2020년을 목표로, 통합추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 2월까지 통합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확정하고 이르면 내년 9월 통합 상지대로 2020학년도 수시모집을 한다는 계획이다.

공영형 사립대는 대학 운영비 50% 이상을 국가가 책임지는 대신 이사 정수의 50% 이상을 공익이사로 구성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사립대학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다.이는 문재인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으며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상지대는 2017년 10월부터 공영형 사립대학 준비기획단을 구성·운영해 왔고 워크숍과 지역 순회 토론회, 구성원 공청회, 전문가 토론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상지대는 이번 정이사 체제 출범을 계기로 내년 공영형 사립대학 출범을 목표로 적극적인 준비에 나선다.공영사학 지원금과 사회적 기금 조성, 내부수익 증대, 학생 등록률·충원율 향상으로 재정자립 실현 등의 로드맵을 통해 내년 3월 공영형 사립대를 출범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정대화 총장직무대행은 "정이사 체제 전환과 함께 대학 운영의 정상화와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제 상지학원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으며 지역대학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