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2분기 영업이익 42% 늘어 5572억… 정유사업 호조

GS그룹 지주회사인 (주)GS가 핵심 관계사인 GS칼텍스의 경영 호조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주)GS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한 4조5813억원, 영업이익은 42.2% 늘어난 557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도 34.2% 증가한 2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1~6월) 전체로는 매출 9조375억원, 영업이익 1조1237억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각각 16.3%와 8.3% 늘었다.

GS칼텍스의 정유 부문 이익이 급증하면서 (주)GS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 미국 정유사 쉐브론이 각각 지분 50%를 나눠갖고 있다. (주)GS는 GS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분기에 매출 9조57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 각각 30.4%와 178.4% 증가했다.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와 경유를 판매하는 정유 부문 영업이익(4620억원)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껑충 뛴 결과다.

GS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재고평가 이익이 늘어난 데다 석유제품 판매량도 증가해 GS칼텍스 정유 부문의 수익이 크게 늘었다”며 “GS리테일과 GS홈쇼핑 등 유통사업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