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주목받는 가스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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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보다 최대 20% 저렴연일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건물 냉방에 전기 대신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스냉방’이 주목받고 있다. 냉방요금 절감 효과는 물론 전력수급이 불안정한 ‘전력 비상사태’에도 안정적인 냉방이 가능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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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냉방기는 에어컨과 달리 전기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가스엔진으로 식힌 물이나 냉매를 순환시켜 건물 온도를 낮추는 원리다. 겨울철에는 난방기로 활용 가능해 냉난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여름철 전력위기와 같은 비상사태에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도시가스는 언제든 배관을 통해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력수급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냉방기 보급에 힘쓰고 있다”며 “2013년부터 연면적이 1000㎡ 이상인 공공기관 건물에 냉방설비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고 말했다.일본에서는 가스냉방 비중이 23%에 달한다. 반면 한국은 그 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하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