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미진한 남북·북미회담 후속조치, 문대통령 지지율하락"

"청와대 주도 협치, 야당 반발 일으켜…특활비 확실히 폐지"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과 관련, 미진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서민경제 부진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송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북미정상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민의 기대가 높아졌는데 후속조치가 잘 진행이 안 되고, 북한산 석탄을 수사하네 마네 이런 식으로 안 풀려나가기 때문에 실망한 층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분야에서도 소상공인 경기가 안좋아지는 것에 대한 돌파구를 빨리 마련하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선 "청와대가 주도해 한 의원을 장관 자리로 데려가는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킨다"며 "당대표가 적극 나서서 협치의 수준을 서로 합의하고 청와대가 긴밀히 조율해 추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선 "국민께서 국회가 일도 안 하고 밥그릇 문제만 갖고 시간을 보내는 것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민생입법을 처리하고 선거법과 이 문제를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다.

밥값을 하고 우리 밥그릇을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인터넷 은행 설립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에 대해선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언급했고,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특수활동비와 관련해선 "확실히 폐지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그는 보름앞으로 다가온 당대표 경선 판세에 대해선 "이해찬 후보가 3등으로 순위가 뒤바뀐 여론조사도 있기 때문에 지금은 혼전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보면 확연하게 역동적이고 진취적 모습이 느껴질 것이다.

세대를 통합하고 지역을 통합하고 친문, 비문을 넘어 '원팀' 민주당을 만들 적합한 위치에 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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