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팬카페 "김진표 지지"… 민주당 全大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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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되는 '당권 경쟁'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팬카페인 ‘젠틀재인’이 김진표 의원을 공개 지지하고 나서 주목된다.
회원 수 6만여명 '젠틀재인'
'이재명 탈당' 요구한 김진표 지원
중반 판세는 '1강 2중' 구도
민주당원 지지율, 이해찬 37.8%
김진표 28.3%·송영길 22.9%
젠틀재인 측은 이 지사와 각을 세운 김 의원을 향해 “문 대통령이 지키려고 노력한 당의 시스템 공천을 끝까지 지켜달라”며 “민주당에 또다시 ‘비문반문’들의 헤쳐 모여로 제2, 제3의 안철수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는 25일 예정인 전당대회 일정이 반환점을 돌면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해찬 의원을 향한 송영길·김진표 의원의 공세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1강(이해찬) 2중(송영길·김진표)’ 구도를 보이고 있다.1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전국 성인남녀 20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31.8%가 이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22.4%)과 송 의원(21.6%)은 오차범위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당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의원(37.8%), 김 의원(28.3%), 송 의원(22.9%) 순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은 여론조사에서 앞선다고 당선을 자신할 수 없다. 일반 당원을 포함한 국민 대상 여론조사 비중은 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의원이 45%로 비중이 가장 크고, 회비를 내는 권리당원 의견을 40% 반영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심이 당락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