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 언팩] 외신 "갤노트9, 안드로이드 폰 가운데 가장 좋은 스펙"

S펜, 대용량 배터리·메모리 극찬
덱스·빅스비 등 앞세워 모바일 생태계 구축
출고가엔 '충분한 가치 vs 부족한 변화' 엇갈린 평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공개되자 주요 외신들은 앞다퉈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외신들은 노트 시리즈를 대표하는 S펜과 대용량 배터리·메모리, 다양한 주변기기에 주목했다. 갤노트9이 올 초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의 대신해 삼성 스마트폰 사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포브스는 "갤노트9은 언뜻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S펜을 포함해 다양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 됐다"며 "S펜의 경우 블루투스 기능을 접목해 사용성이 확장됐다.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고 소개했다.블룸버그 역시 S펜의 사용성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S펜은 버튼을 누르는 동작만으로 앱을 제어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S펜에 원격 제어 기능을 도입해 전에 없던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4000mAh 대용량 배터리에 대한 극찬도 나왔다. 더버지는 "삼성전자는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자들을 콘센트로부터 해방시켰다"며 "배터리 최적화 기능까지 더해지면 하루 종일 사용해도 문제 없는 용량"이라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역시 "갤노트7 사고로 배터리 용량에 민감했던 삼성전자가 갤노트9을 통해 불안요소를 확실히 제거했다"고 분석했다.512GB 대용량 메모리, 삼성 덱스(DeX),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씨넷은 "삼성전자가 별도 메모리카드를 삽입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한 메모리를 탑재했다"며 "세계 최대 메모리 제조 업체만이 할 수 있는 결정"이라 진단했다.

테크레이더는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덱스와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의 진화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삼성전자가 꿈꾸는 모바일 생태계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1000달러가 넘는 비싼 가격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렸다. 더버지는 "갤노트9은 안드로이드 폰 가운데 가장 좋은 스펙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씨넷은 "1000달러를 지불할 정도의 변화가 있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했다. 갤노트9의 출고가는 128GB 모델 109만4500원, 512GB 모델 135만3000원으로 오는 14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24일 출시된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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