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드루킹 '밤샘 대질' 종료… 특검, 진술 신빙성 가려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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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시연회' 참관 쟁점 삼아 3시간30분 대질…양측 기존 입장 반복한 듯
김경수 2차 조사도 마무리…진술 분석 후 신병방향 검토'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직접 벌인 진실 공방이 3시간30분 만에 마무리됐다.10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부터 시작한 드루킹과 김 지사에 대한 대질 조사가 이날 오전 2시께 종료됐다고 밝혔다.
6일에 이어 전날 특검에 다시 소환된 김 지사는 대질 종료로 이번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서 검토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애초 오후 8시 30분께부터 대질에 들어가려 했으나 일정이 늦어지면서 실질적인 조사는 10시 30분께 시작됐다고 설명했다.특검 9층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이뤄진 대질 조사는 드루킹과 김 지사가 변호인 입회하에 한 공간에 앉아 진술하는 직접 대질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로부터 댓글조작을 지시받았다고 주장하는 드루킹과, 이를 전면 부인하는 김 지사의 말 중 어느 쪽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지 가려내려는 목적이다.
대질 조사에서 양측은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며 평행선을 달렸을 것으로 보인다.드루킹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자신이 운영한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반면 김 지사는 당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한 사실은 있지만 드루킹이 킹크랩과 같은 댓글조작 프로그램을 보여준 기억은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 수뇌부는 김 지사와 드루킹의 '설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진술이 조금씩 변하는 부분이나 논리적 모순점 등을 발견하며 어느 쪽이 신빙성을 유지하느냐를 가늠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의 진술 내용을 상세히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지사의 신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드루킹과 접촉했던 청와대 인사들을 상대로도 남은 1차 수사 기간 15일 동안 마지막 수사를 벌일 전망이다.
특검은 김 지사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오는 11일께 참고인으로 소환해 그의 구체적 역할을 규명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김경수 2차 조사도 마무리…진술 분석 후 신병방향 검토'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직접 벌인 진실 공방이 3시간30분 만에 마무리됐다.10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부터 시작한 드루킹과 김 지사에 대한 대질 조사가 이날 오전 2시께 종료됐다고 밝혔다.
6일에 이어 전날 특검에 다시 소환된 김 지사는 대질 종료로 이번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서 검토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애초 오후 8시 30분께부터 대질에 들어가려 했으나 일정이 늦어지면서 실질적인 조사는 10시 30분께 시작됐다고 설명했다.특검 9층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이뤄진 대질 조사는 드루킹과 김 지사가 변호인 입회하에 한 공간에 앉아 진술하는 직접 대질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로부터 댓글조작을 지시받았다고 주장하는 드루킹과, 이를 전면 부인하는 김 지사의 말 중 어느 쪽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지 가려내려는 목적이다.
대질 조사에서 양측은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며 평행선을 달렸을 것으로 보인다.드루킹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자신이 운영한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반면 김 지사는 당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한 사실은 있지만 드루킹이 킹크랩과 같은 댓글조작 프로그램을 보여준 기억은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 수뇌부는 김 지사와 드루킹의 '설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진술이 조금씩 변하는 부분이나 논리적 모순점 등을 발견하며 어느 쪽이 신빙성을 유지하느냐를 가늠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의 진술 내용을 상세히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지사의 신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드루킹과 접촉했던 청와대 인사들을 상대로도 남은 1차 수사 기간 15일 동안 마지막 수사를 벌일 전망이다.
특검은 김 지사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오는 11일께 참고인으로 소환해 그의 구체적 역할을 규명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