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 세계 정치불안에 혼조세…곳곳에 강한 소나기
입력
수정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및 러시아 제재 등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 실적 낙관론이 맞서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52포인트(0.29%) 내린 25,509.2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12포인트(0.14%) 하락한 2853.58, 나스닥 종합지수는 3.46포인트(0.04%) 오른 7891.78에 장을 마감했다.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충돌 추이와 미국의 러시아 제재 등 정치 불안요인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은 상대방 제품 16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안을 맞교환하며 재차 충돌했다. 이로써 양국은 상대방 제품 500억달러씩에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미국은 또 중국 제품에 추가로 2000억달러, 중국은 미국 제품 600억달러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
◆남북, 오늘부터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
남북은 10일부터 개성에서 평양까지 경의선 도로의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를 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부터 17일까지 개성∼평양 간 경의선 도로의 현지 공동조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리 측에서는 국토교통부와 통일부, 한국도로공사, 민간전문가 등 28명이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의선 육로로 방북할 예정이다. 남북은 이어 23∼30일 북측 동해선 도로 고성∼원산 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은 지난 6월 28일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 현대화에 합의한 바 있다.◆국민연금 5년 더 내는 방안 추진될듯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내야 하는 나이 상한을 현행 60세 미만에서 65세 미만으로 지금보다 5년 정도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 재정상태를 진단하는 4차 재정추계 작업을 끝내고 연금제도의 장기 지속 가능한 개혁방안을 담은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오는 17일 공청회를 열어 공개하면서 이런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충실히 소명…특검이 공정한 답 내놓을 차례"'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마치고 10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전 9시 25분 특검에 출석한 김 지사는 약 20시간이 지난 이 날 오전 5시 20분께 드루킹과의 대질신문 및 조서 검토를 모두 마친 뒤 특검 건물에서 나왔다.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난 김 지사는 "저는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거나 드루킹과 인사청탁을 주고받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입장이 바뀐 것 전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합수단, 조현천 자진귀국 설득에 총력…여권무효화 유보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을 수사하는 민군 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이 미국에 체류 중인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의 자진귀국을 설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단은 기무사 요원들에게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 전 사령관이 자진귀국해 소환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변호인 등을 설득 중이다.
당초 조 전 사령관을 강제로 귀국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여권무효화'는 여권반납명령과 반납명령 공시절차 등으로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당장에는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수사 착수를 위해 조 전 사령관의 신속한 신병확보가 필요한 합수단은 그가 자진귀국하도록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곳곳에 강한 소나기…35도 폭염 계속금요일인 10일 전국에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계속된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른다. 전날처럼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현상도 계속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므로,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산간 계곡이나 하천에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므로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