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의 계절이 다가온다… 男子들이여 '체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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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끝 모르게 펼쳐진 평원과 낮은 지붕의 집들. 아일랜드는 웅장하면서도 클래식한 나라다. 지평선과 맞닿은 산맥들은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그려낸다. 도시의 면모 또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포근함을 자아내는 소도시풍의 감성으로 지친 여행객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가을로 성큼 뛰어간 남성패션
아일랜드 감성 맨온더분 가을·겨울 컬렉션
타탄체크·하운드투스 체크·멀티 체크…
코트·재킷·팬츠로 '클래식한 멋' 완성
코듀로이·트위드 소재로 포근함 연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성 전문 편집숍 맨온더분이 다가오는 FW(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아일랜드 특유의 감성을 담은 컬렉션을 출시한다.맨온더분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모티브를 세련된 감성으로 선보이는 남성 클래식 브랜드다. 달에 발을 디딘 최초의 인간이라는 뜻의 ‘맨온더문(man on the moon)’과 요긴한 것이라는 ‘분(boon)’을 합성해 브랜드명을 지었다. 남성들이 두려움 없이 새로운 곳을 개척하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독특한 것들을 선보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맨온더분은 캐주얼부터 슈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은 물론 흥미로운 소품과 액세서리 등을 함께 구비해 감각적인 남성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맨온더분의 이번 컬렉션은 아일랜드 특유의 스타일을 재해석해 내놨다. 코듀로이·트위드·플란넬 등의 소재를 사용해 포근함과 따뜻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일랜드’라는 지명이 떠올리는 고유의 체크 패턴도 디자인으로 담았다. 타탄 체크와 하운드투스 체크, 멀티 체크 패턴 등은 이번 시즌 슈트와 코트, 재킷, 팬츠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돼 세련되면서도 신사다운 느낌을 완성했다.주요 색상으로 아일랜드의 경이로우면서 광활한 자연을 연상시키는 올리브·카멜·아이보리 등을 채택했다. 아일랜드 전통 의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린 계열 색상을 소품 등에 포인트로 적용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맨온더분의 올해 주력 아이템은 코트와 재킷이다. 브랜드의 메인 상품인 필드 재킷에는 아일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원단과 색상을 사용했다. 고급스러운 퍼 트리밍 재킷, 추운 한겨울 보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헤비 아우터 등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아일랜드 신사’ 이미지에 빠뜨릴 수 없는 코트 아이템도 출시한다. 더플 코트를 비롯해 피코트, 100% 이탈리안 캐시미어 코트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해 업그레이드된 컬렉션을 선보인다.
편안하면서도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는 팬츠도 눈에 띈다. 지난 시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이지 팬츠는 허리에 끈과 밴드가 있어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세련되고 경쾌한 캐주얼 슈트룩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본 색상부터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상까지 다양한 컬러가 적용된 가먼트 다잉(염색한 실을 사용하는 대신 제품을 만든 후 그 자체로 바로 염색하는 기법) 팬츠도 함께 출시했다.맨온더분의 감각적인 선택이 돋보이는 수입 브랜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탈리아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브랜드 ‘트루사르디 엘레강스’는 트루사르디와 라르디니의 컬래버레이션 브랜드로 라르디니의 기술력과 트루사르디의 감성을 결합해 슈트와 재킷을 제작했다.
이탈리아 팬츠 브랜드 ‘지티아’는 하체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실루엣 덕분에 국내에 마니아층이 두텁다. 맨온더분에서는 지티아가 맨온더분만을 위해 제작한 콜라보 스페셜 라인을 선보이는 등 뛰어난 품질의 팬츠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일랜드풍 신사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헤스트라’의 핸드메이드 장갑, ‘할리 오브 스코틀랜드’ 스웨터, ‘엠메티’ 무통(무스탕) 구스다운 재킷 등도 선보인다.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세련된 품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맨온더분의 FW 컬렉션은 스타필드 하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 전국 17개 매장 및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날 수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