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직원들, 잇단 폭염에도 견딜 수 있는 이유

본사 및 현장, 아이스데이(ICE DAY) 개최
국내 모든 현장 '혹서기 수칙' 시행
최광호 대표와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나누고 있다. (자료 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연이은 폭염과 더위에 지친 직원들 위해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13일 말복을 앞두고 본사와 국내외 현장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나누는 ‘아이스데이(ICE DAY)’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여의도 본사 11층에 마련된 아이스데이 일일카페와 국내외 현장에서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최광호 대표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국내외 현장과 본사에서 수고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잠시나마 시원함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즐거운 직장 만들기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건설은 국내의 모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한 ‘혹서기 3대 이행수칙’ 시행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약 2주일간 진행된 이번 점검은 고용노동부에서 건설근로자들의 혹서기 안전보건관리를 위해 가장 강조하는 물, 그늘, 휴식의 3대 수칙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현장에서는 물 항목 점검을 통해 깨끗한 물과 식염정(포도당)이 제공되는지 확인했다. 제빙기 등을 설치해 얼음을 제공하고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도록 조치했다. 그늘 항목에서는 차량 및 낙하물 등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장소에 그늘진 장소(근로자 휴게소)가 배치됐는지 점검했다. 햇볕 차단과 통풍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했다. 대형 선풍기와 에어컨, 의자, 음수대 등의 휴게시설도 비치했다. 휴식 항목에서는 폭염 특보(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 발령시 1시간 주기로 15분 이상 휴식을 전 현장에 적용하도록 했다.
보건관리자가 건설근로자들의 체온 및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자료 한화건설)
이달 말까지 한화건설은 지속적으로 ‘혹서기 3대 이행수칙’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수사례 현장으로 꼽힌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지하층에 대규모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보건관리자가 매일 오후 2~3시 사이에 체온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폭염 특보 발령시에는 탈수예방을 위한 이온음료를 제공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아이스크림 데이’를 운영중이다.

한화건설은 지속적인 안전관리 노력을 통해 작년 대형 건설사(시공능력평가 상위 11개사) 중 중대재해가 가장 적게 발생했다. 환산재해율과 재해예방활동실적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최고 수준의 조달청 공고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가점을 획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