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스마트 공장… '中企 지식갈증'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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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중진공·중기중앙회 교육 프로그램 '인기'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올 들어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이다. 중소기업이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산업단지의 위상도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무료 교육을 하는 이유다. 산단공은 다음달 12일 서울지역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트윈 시대, 지능형 로봇과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4차 산업혁명 무료 특강을 한다. 지멘스, 전자부품연구원, 한국VRAR산업협회 등이 참여하는 강연이다. 오는 10월에는 지능형 반도체, 첨단소재,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제로 교육하고, 11월에는 4차 산업혁명 국제세미나도 열 계획이다.◆절세 노하우, 기술 트렌드 소개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주요 단체가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인기다. 이들 기관은 정기적 포럼은 물론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전문가를 초청해 깊이 있는 세미나와 강연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식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중앙회 'CEO 혁신포럼' 등
혁신성장·중기정책 토론
자기계발 강의·절세 노하우도
중진공 5개 연수원에서
재직자 중심으로 실무교육
뿌리기술·신산업과정 운영
중기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격월로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을, 분기에 한 번씩 ‘KBIZ CEO(대표이사) 혁신포럼’을 열고 있다. 지난 1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소기업 혁신성장 전략’(임일 연세대 교수)과 3월 ‘기업거래 협력을 위한 공정거래위원회 정책방향’(최무진 공정위 국장)을 주제로 포럼을 연 데 이어 오는 28일 윤병석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자치분권국가 구현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6일 열리는 KBIZ CEO혁신포럼에서는 황농문 서울대 교수가 ‘몰입-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을 주제로 중소기업인에게 자기계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사업자가 알아야 할 세금신고 방법과 절세노하우’에 대해 전국 순회 무료설명회를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개인사업자가 어려움을 겪는 ‘세금신고 종류와 신고 방법’ ‘성실신고 확인제도’ ‘절세노하우’ 등을 다루고 1 대 1 현장상담까지 지원한다.중소기업진흥공단도 경기 안산(본원), 경북 경산, 경남 진해 등 전국 5개 연수원에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기술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재직자 전문 연수원이다. 민간기관에서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뿌리기술 및 신산업 중심 교육 과정을 운영해 산업교육의 공백을 줄여준다. 올해부터는 제품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공장(러닝팩토리)을 안산연수원 내 설치하고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메인비즈·이노비즈도 정기 교육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메인비즈)협회도 매달 중소기업 조찬세미나인 ‘굿모닝 CEO학습’을 진행한다. 다음달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박종환 김기사컴퍼니 대표를 초청해 ‘김기사 창업·역경·성공스토리, 1막2장’을 주제로 한 강연을 한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삶에 투자하라! 사람에 투자하는 경영이 기업을 살린다’를 주제로 30분간 미니 강연자로 나선다.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이노비즈)협회장은 다음달 19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리는 이노비즈 모닝포럼에서 ‘사랑은 생명이다·도전과 열정’를 주제로 강연한다. 성 회장은 “중소 벤처기업인이 인문, 국제 정세, 산업 트렌드 등 경영 전반의 흐름을 늘 배우고 탐구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대표의 리더십과 핵심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KOTRA는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실무교육, 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창립 3년 이상·직원 수 30명 이상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행복한 경영대학’이라는 무료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진수/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