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상계주공 재건축 첫 분양, 물량 적어 커트라인 높을 것"
입력
수정
분양권 고수들이 꼽은 8월 셋째주 유망 분양 물량이번주에는 6주 만에 서울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상계주공 재건축 첫 분양 아파트인 ‘노원꿈에그린’이다. 신축 아파트가 부족한 지역인데다 분양 물량도 적은 편이어서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8월 셋째 주에는 전국 8곳에서 총 1648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계약은 11곳에서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전국 4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오랜만에 서울 정비사업 물량이 분양된다. 노원구 상계동 677번지 일대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노원 꿈에그린’이다. 지난달 6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장위뉴타운 ‘꿈의숲아이파크’ 이후 6주 만의 서울 공급이다. 휴가철을 맞아 휴식기를 가졌던 분양 시장이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다시금 달아오를 것이라는 게 분양권 고수들의 전망이다.
노원 꿈에그린은 지하 2층, 지상 30층 아파트 16개동 규모다. 총 1062가구 중 조합원 분 829가구, 임대 141가구 등을 제외한 9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59㎡ 35가구 ▲74㎡ 2가구 ▲84㎡ 50가구 ▲114㎡ 5가구 등이다.상계주공 재건축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다. 1985년 입주를 시작한 상계주공아파트는 총 16개 단지, 4만224가구 규모다. 과천(1만3522호), 개포(1만5710호)의 2배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다. 저층 단지는 모두 재건축 절차에 돌입했다. 중층 이상 단지는 안전진단 규제 강화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지하철 4·7호선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춰 마들역, 노원역, 상계역을 도보로 10분 이내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이용 시에는 동부간선도로 접근이 쉽다. 반경 1 km 내 15개의 초·중·고교가 있어 통학이 수월한 편이다. 상곡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온곡초·중, 청원초·중·고, 상계초, 노원고 등이 가깝다
남측으로 상계백병원이 있고 노원역 인근에는 롯데백화점과 노원문화의 거리, 상계중앙시장 등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수락산과 중랑천, 햇빛공원, 온수 근린공원 등이 주변에 있어 쾌적성이 높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가 복합문화공간과 창업 관련 시설 등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구간 지하화도 계획돼있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필명 월천대사)는 “분양가가 얼마에 책정되느냐에 따라 인근 지역 입주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똑똑한 부동산 투자’ 저자 정지영 씨(필명 아임해피)는 “경쟁률에 따라 상계주공아파트 재건축의 불씨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점 커트라인은 이전 단지들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분양권 스타강사 박지민 씨(필명 월용이)는 “분양 물량이 적어 새 아파트 갈증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실거주 성향이 뚜렷한 지역인 만큼 가점 커트라인이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전 분양한 꿈의숲아이파크 전용 84㎡A의 가점 커트라인은 51점이었다. 앞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신촌’의 동일 타입 가점 커트라인은 59점, ‘래미안목동아델리체’는 55점이었다.☞ 고수 한줄평
월천대사 “신축이 부족한 노원구에 단비같은 신축 공급으로 기대”
아임해피 “과천·개포 2배 넘는 상계주공 재건축 불씨 될 수 있을까 주시”
월용이 “순전입전출 가장 낮은 노원구 신규 물량, 가점 커트라인 높을 것”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