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스리백 핵심 김민재 "손흥민 선배의 조언은 '거칠어져라'"
입력
수정
"수비수들만 잘하면 무실점 2연패도 가능""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너무 순하다고 말해주셨어요.더 거칠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후배들에게 첫 번째로 당부한 말은 '거칠어져라'였다.
김학범호의 수비수 김민재(전북)는 14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아르차마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주장 손흥민'이 후배들에게 전달한 첫 번째 조언을 공개했다.김민재는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라며 "월드컵 등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여서 경기에 뛰지 않고 벤치에 앉아만 있어도 후배들에게 힘이 된다.
벤치와 그라운드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후배들에게 '경기장에서 너무 순하다'라는 말을 했다.더 거칠어져도 된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더불어 팀이 하나가 되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13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체력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 역시 "출전에 가장 적절한 시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선수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정강이뼈 골절로 아쉽게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을 기회를 놓친 김민재는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더욱 간절하다.
그는 "1차전에 손흥민이 못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출전하지 못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팀의 스리백 전술은 공격적이다.
파이브백을 만들지 않고 스리백 형식으로 3명의 선수가 수비를 맡는다.
공격 숫자를 늘리는 작전"이라며 "수비수들만 잘하면 무실점 우승도 가능하다.
공격수도 중요하지만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14년 인천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는 물론 토너먼트 4경기까지 합쳐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1차전 상대인 바레인 공격수들의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다.
특히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능력이 강하다"라며 "뒷공간 침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평가전을 못하고 반둥에 온 게 아쉽기는 하다.로테이션으로 어떤 선수가 투입돼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후배들에게 첫 번째로 당부한 말은 '거칠어져라'였다.
김학범호의 수비수 김민재(전북)는 14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아르차마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주장 손흥민'이 후배들에게 전달한 첫 번째 조언을 공개했다.김민재는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라며 "월드컵 등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여서 경기에 뛰지 않고 벤치에 앉아만 있어도 후배들에게 힘이 된다.
벤치와 그라운드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후배들에게 '경기장에서 너무 순하다'라는 말을 했다.더 거칠어져도 된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더불어 팀이 하나가 되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13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체력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 역시 "출전에 가장 적절한 시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선수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정강이뼈 골절로 아쉽게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을 기회를 놓친 김민재는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더욱 간절하다.
그는 "1차전에 손흥민이 못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출전하지 못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팀의 스리백 전술은 공격적이다.
파이브백을 만들지 않고 스리백 형식으로 3명의 선수가 수비를 맡는다.
공격 숫자를 늘리는 작전"이라며 "수비수들만 잘하면 무실점 우승도 가능하다.
공격수도 중요하지만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14년 인천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는 물론 토너먼트 4경기까지 합쳐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1차전 상대인 바레인 공격수들의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다.
특히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능력이 강하다"라며 "뒷공간 침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평가전을 못하고 반둥에 온 게 아쉽기는 하다.로테이션으로 어떤 선수가 투입돼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