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 광복절 경축식…애국지사 후손 "선열 잊지 말아야"

광복절 경축식에 애국지사 후손 첫 초청…광복절 만세 삼창
주중 한국대사관은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식을 거행했다.이날 행사에는 노영민 주중대사를 비롯해 한인회, 한국 유학생, 교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애국지사 김산(본명 장지락)의 아들 고영광(81) 선생을 비롯해 중국 인민군해방가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정율성 지사의 딸 정소제 여사, 김동진 지사의 딸 김연령(63) 여사 등이 애국지사 후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고영광 선생은 "광복 73주년이라는 것 자체가 한민족에게 큰일이고 경사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 정상이 이미 두 번 악수했고, 오는 9월에 제3차 정상회담을 한다"면서 "이는 한민족에 매우 뜻깊은 일이고, 이런 활동에 대해 100%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연령 여사도 "73년 전 오늘 광복을 맞은 것은 우리 민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가들은 중국에서도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광복 때까지 싸워왔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여사는 또 "광복을 위해 선열들이 모든 노력을 해왔고 이런 노력을 영원히 기억해야 미래를 열 수 있다"면서 "우리가 나라와 민족, 애민 정신을 기억하고 견지해야만 후대 사람들이 영향을 받으면서 그런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