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교량 붕괴로 35명 사망…"사망자 더 늘어날 수도"
입력
수정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서북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리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 30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이탈리아 리구리아 주 제노바 A10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다리 붕괴로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제노바 경찰의 대변인은 "가장 최근까지 공식 사망자는 35명"이라며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약 250명의 소방관이 사고 현장에서 탐지견을 동원해 밤을 새우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잔해더미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실종자가 4∼12명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사고 원인을 놓고 다리 노후화와 관리 부실이 거론되고 있다. 당시 강풍을 동반한 폭우, 평소 교통량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검찰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은 이번 붕괴 사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1968년 완공된 모란디 다리는 탑에 교량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로, 총 길이는 1.1㎞에 이른다. 무너진 교량 구간은 길이 약 80m로, 당시 다리 위에 있던 승용차와 트럭 등 약 35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밀라노를 잇는 A10 고속도로에 있는 이 다리는 제노바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 도시들과 리구리아 해변을 연결하는 분기점에 자리 잡고 있어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이날 오전 이탈리아 리구리아 주 제노바 A10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다리 붕괴로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제노바 경찰의 대변인은 "가장 최근까지 공식 사망자는 35명"이라며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약 250명의 소방관이 사고 현장에서 탐지견을 동원해 밤을 새우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잔해더미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실종자가 4∼12명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사고 원인을 놓고 다리 노후화와 관리 부실이 거론되고 있다. 당시 강풍을 동반한 폭우, 평소 교통량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검찰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은 이번 붕괴 사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1968년 완공된 모란디 다리는 탑에 교량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로, 총 길이는 1.1㎞에 이른다. 무너진 교량 구간은 길이 약 80m로, 당시 다리 위에 있던 승용차와 트럭 등 약 35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밀라노를 잇는 A10 고속도로에 있는 이 다리는 제노바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 도시들과 리구리아 해변을 연결하는 분기점에 자리 잡고 있어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