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위생조명 출시… 살균·항균 기능 갖춘 LED

LG이노텍이 살균과 항균 기능을 갖춘 실내 조명의 광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위생조명 LED(발광다이오드)’를 15일 출시했다. 햇빛에 이불을 널어 살균하는 ‘일광소독’ 원리를 활용해 별도의 소독 작업 없이도 실내 공간을 살균하는 동시에 항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외선을 활용한 조명과 달리 세균의 세포만 파괴해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병원, 주방, 화장실 등 사람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살균력 테스트 결과 이 제품으로 대장균이 99.9% 제거됐다”며 “빛의 밝기를 조절하듯 살균 강도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위생조명 LED가 병원, 식·약품 공장, 공공시설 등 위생관리가 필요한 장소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