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화장품으로 '사업 영토' 넓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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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계열사 NS쇼핑 통해하림그룹의 홈쇼핑 계열사인 엔에스쇼핑(NS쇼핑)이 친환경 화장품 업체인 에버미라클에 지분 투자했다. 하림그룹이 화장품 사업도 타진할지 주목된다.
에버미라클 지분 25.1% 인수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S쇼핑은 최근 비상장사인 에버미라클 지분 25.1%(25만1668주)를 20억원에 인수했다. 에버미라클은 2002년 출범했으며 전북 전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친환경 미생물을 응용해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크림과 오일, 미스트 등 화장품과 함께 치약과 탈취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자체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 74억원, 순이익 6억원을 올렸다. 임직원은 38명이다. 비상장 법인인 온리원과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등이 주주다.하림그룹이 에버미라클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화장품으로 넓히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림은 양돈과 사료, 홈쇼핑, 유통, 해운 사업 등을 하고 있다. NS쇼핑은 해운업체인 팬오션과 함께 하림그룹의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으로 꼽힌다. 최근 3년(2015~2017년) 연평균 영업이익이 829억원에 이른다. 넉넉한 ‘곳간’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물류기지와 간편가정식(HMR)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NS쇼핑은 자체브랜드(PB) 상품도 판매 중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